▶ 규모 줄고 경품 축소, 지속된 불경기 반영
“LA 한인타운 일대 송년회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한인 사회·경제단체들의 연말 송년회 규모가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한인 단체들이 대형 연회보다 소규모 연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요식업계 관계자들은 LA 한인타운 동문 및 단체의 신규 회원 영입이 줄어들고 참석 회원이 감소하는 추세 등으로 송년모임 참석자가 예년에 비해 감소했으며 불경기의 여파로 각 단체들의 행사 규모도 예년에 비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한인 단체들의 송년회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지난 12~13일 LA 한인타운 일대 대형 연회장 및 유명 식당에서 진행된 한인 단체들의 연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된 29건에 비해 5건이 감소된 24건을 기록했다.
LA 한인타운의 한 뱅큇 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진행되는 연회가 확연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형 연회 역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0명 이상의 연회의 경우 메뉴 구성에 따른 요리 단가가 예년에 비해 감소하는 등 지출 규모에도 신경을 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LA 한인타운 일대의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단정적인 예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호텔에서 진행되는 연회 규모 역시 예년에 축소되거나 상황에 따라 취소되는 경우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한인호텔 관계자는 “LA 한인타운 호텔 특성상 한인 단체들의 연회가 집중되는 연말 수입을 무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30명 이하 소규모 단체 예약 고객들이 사전에 예약해 둔 호텔 예약을 행사를 1주일 남짓 남겨둔 채 취소하고 인근 식당으로 옮기는 경우가 잦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송년회가 예년에 비해 행사 음식메뉴 구성이 적어지고 진행시간도 짧아진 것은 물론 경품추첨의 상품 수나 단가도 예년에 비해 낮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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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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