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까지 소비 증가분 절반
▶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도 전망…창업기업들, 시니어 적극 공략
미국의 많은 기업이 21세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밀레니얼 세대’에 주목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증가 추세를 견인하며 중산층의 지형을 바꾸는 주역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급감하는 중산층 인구 중 유일하게 고령인구 비중만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는 소비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고령자들이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 컨설팅사인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는 미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015~2030년 미국 내 소비지출 증가의 절반가량을 이끌며 앞으로의 소비패턴 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MGI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60~74세의 실질 소비 증가율은 연간 3.2%, 75세 이상은 5.1%를 각각 기록하며 미국인 평균치인 2.4%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MGI의 자나 렘즈 파트너는 “고령자는 소비증가를 이끄는 매우 흥미로운 동력”이라며 기업 경영자들이 이 부상하는 소비집단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데 놀랐다고 말했다. 실버 소비층이 타겟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업체 붐에이지스의 피터 허벨 창업자도 “미국의 대다수 기업은 고령자 시장을 겨냥한 전략조차 없다”며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의 잠재력에 매혹돼 기존의 마케팅 전략에 안주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18~35세의 젊은 층을 일컫는 말이다.
FT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시니어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은 창업기업들이다. 노년층의 낙상에 대비해 의류에 장착하는 마이크로 에어백을 공급하는 액티브 프로텍티브나 시니어용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소사이어티 등이 대표적이다.
고령 소비층의 부상은 일부 대기업의 마케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65세 이상 소비자들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포드 등 일부 기업은 베이비붐 세대를 타겟으로 SUV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은 50대 이상 여성 고객들을 겨냥해 69세의 여배우 다이앤 키튼 등을 모델로 기용했다.
FT는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분석을 인용해 “고령층은 이미 미국 중산층의 지형을 바꾸고 있으며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경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연소득 12만6,000달러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 65세 이상 고령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1년 이래 2배 이상 늘어난 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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