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 해트트릭 앞세워 올림피아코스에 3-0, 1승3패 출발 딛고 극적으로 16강티켓 따내
▶ 2015-16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확정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에 3-0 완승을 거두고 기적처럼 16강 티켓을 따낸 아스날의 올리비에 지루(왼쪽부터)와 퍼 머터색커, 티오 월콧이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아스날(잉글랜드)이 적지에서 벌어진 2015-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 활약을 타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0으로 완파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9일 그리스 아테네 인근 카레스카키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아스날은 프랑스 출신 스트라이커 지루가 혼자서 3골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보인데 힘입어 홈팀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조별리그 전적 3승3패(승점 9)를 기록, 올림피아코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두 경기 맞대결 골득실에서 합계 5-3으로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고 5승1패(승점 15)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디나모와 올림피아코스에 연패했던 아스날은 조별리그 4경기까지 1승3패에 그쳐 16강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으나 마지막 두 경기에서 디나모와 올림피아코스를 모두 3-0으로 일축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따내 잉글랜드 축구명가로서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9월 홈에서 올림피아코스에 2-3으로 패했던 아스날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2골차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주전급 선수 7명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악재 속에서도 3골차 완승을 거두는 매서운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애런 램지가 올린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후반 4분 조엘 캠벨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지루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16강 진출권 안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나초 몽레알의 슛이 수비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이를 지루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리드를 3골차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G조에선 첼시(잉글랜드)가 FC 포르투(포르투갈)을 2-0으로 꺾고 승점 13(4승1무1패)을 확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승점 11)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승점 10)는 조 3위로 떨어져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손흥민의 친정팀인 바이에른 레버쿠젠(독일)도 조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레버쿠젠은 이날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강호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리오넬 메시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버쿠젠과 조 2위 자리를 다투던 AS로마(이탈리아)도 이날 홈에서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0-0으로 비겼고 양팀은 똑같은 승점 6(1승3무2패)을 기록했으나 1차 타이브레이커인 맞대결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로마가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가져갔고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이날 조별리그를 모두 마치면서 대회 16강 진출팀이 최종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A조), 볼프스부르크(독일)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B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벤피카(포르투갈, C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 D조), 바르셀로나와 AS로마(E조),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F조), 첼시와 디나모 키예프(G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KAA 겡트(벨기에)가 각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출전 클럽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3팀씩을 16강에 올려 가장 많았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2팀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16강 대진추첨은 오는 13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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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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