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타임 매거진과 진솔한 심층 인터뷰
▶ 선수 생활 계속하길 원하지만 더 이상 수술은 안 받을 것, 아이들 통해 평화 찾았다골프보다 아이들이 더 소중해

딸 샘 및 아들 찰리와 함께 선 타이거 우즈. 우즈는 이제 자신에게 골프보다는 아이들이 더 소중하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만 40세 생일을 맞는 타이거 우즈가 타임 매거진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자신의 커리어가 끝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사이에서 얻은 두 자녀에게 이혼이유가 자기 잘못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으며 노르데그렌과는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고 있고 지금 자신의 삶에선 두 아이가 가장 소중하다고 털어놓는 등 처음으로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우즈는 우선 이 인터뷰에서 우선 “내 커리어가 끝난 것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다고 해도 삶에서 다른 것을 찾았기에 이젠 괜찮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생활이 끝났을 가능성에 대해) “내가 원했던 바도 아니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지만 이젠 그렇게 되더라도 내 자신과 평화를 찾았다”면서 “지금 내겐 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살지 모를 것”이라고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지난 10월까지 19개월 동안 3차례나 허리수술을 받는 등 무릎수술 4번, 허리수술 3번을 받은 우즈는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재활은 해변을 10분정도를 걷는 것뿐이라면서 “분명한 사실은 첫째, 앞으로 다시는 수술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다시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되더라도 난 아직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할 삶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골프를 그만 두고 싶지는 않지만 내 아이들의 삶은 내게 골프보다 훨씬 더 소중하다”면서 “둘 다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면 골프가 아니라 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또 8살짜리 큰 딸 샘과 6살짜리 아들 찰리에게 그들의 엄마 노르데그렌과 왜 헤어졌는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가 한 집에서 살지 못하는 이유는 아빠가 실수를 했기 때문이라고 애들에게 터놓고 말했다. 아이들이 더 커서 인터넷이나 친구들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기 원치 않았기에 실제 스토리를 이야기해 줬다”고 털어놨다.
또한 노르데그렌과의 관계는 ‘환상적’일만큼 좋다면서 “우리는 수시로 전화통화를 한다. 서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들 이야기를 하며 베스트 프렌드 사이로 지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아이들이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있다. 예전에도 지금처럼 서로에게 솔직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신이 TV로 골프중계를 보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면서 친구가 우승할 기회가 있을 때 외에는 거의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골프중계를 본 것이 제이슨 데이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였지만 그때도 소리는 들리지 않게 해놓고 다른 TV로 다른 게임을 동시에 봤다고 밝혔다.
우즈는 또 자신이 집에서 벙커 위를 건너가는 플랍샷을 연습하다 허리를 다쳐 쓰러졌던 에피소드로 소개했다. 당시 그는 쓰러진 뒤 일어날 수 없었고 셀폰을 가져오지 않아 전화를 걸지도 못한 채 쓰러져 있었는데 딸이 아빠를 찾다가 쓰러진 자기를 보고 찾아와 “아빠, 땅에서 뭐해”라고 말해 도움을 부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혼 후 교체했던 스키 스타 린지 본과 헤어진 것에 대해선 “본의 훈련 및 경기 스케줄이 아이들과 만나고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내 스케줄과 맞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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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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