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은행권이 올해 3분기에도 대규모 순익을 내고 부실은행은 급감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7일 발표한 ‘2015 3분기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은행들은 3분기에 404억달러 규모의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19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3분기 순익 증가는 비이자 비용이 32억달러 감소했고 소송비용이 27억달러 급감한 것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FDIC의 예금보험에 가입해 있는 미 전국 6,270개 은행 중 절반을 넘는 58.9%의 은행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를 보인 반면 3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은행은 5.0%에 불과, 전년 동기의 6.6%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 현재 파산위험 가능성이 있는 ‘문제 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된 은행은 올 2분기 228개에서 3분기에는 203개로 줄어들어 1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문제 은행 수가 최고를 기록했던 2011년 1분기의 888개에 비해 77.1%나 낮은 수준이다.
미국 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3분기에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15조8,002억달러, 총 예금규모도 3.4% 증가하며 11조9,904억달러를 기록했다. 총 대출규모도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8조6,423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은행들의 3분기 현재 풀타임 직원은 203만8,462명으로 전년 동기의 204만8,640명에 비해 1.5% 감소했다. 미국 내 은행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해 3분기의 6,589개에서 올해 3분기에는 6,270개로 4.8%(319개)가 줄었다.
한편 3분기 현재 미국 전체 은행의 92.7%에 달하는 5,812개 은행이 커뮤니티 은행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압도적인 숫자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은행의 총 자산은 2조957억달러로 미국 전체 은행권의 13%에 불과했다. 또한 커뮤니티 은행들의 3분기 순익규모는 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미 전체 은행권 순익 404억달러의 12.9%에 불과했다.
지난 금융위기 때 소형 은행들이 대거 파산하거나 인수 합병되면서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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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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