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의 흔적·화산폭발 오지서 촬영한 70여점 아넨버그 스페이스 전시
![렌즈에 담은 생명·자연의 신비 렌즈에 담은 생명·자연의 신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1/30/20151130110117561.jpg)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조수의 흐름’.
■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 작품전 ‘라이프: 시간 여행’
센추리시티의 사진전문 전시관 ‘아넨버그 스페이스’(Annenberg Space for Photography)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유명한 사진작가 프랜스 랜팅(Frans Lanting) 작품전 ‘라이프: 시간 여행’(LIFE: A Journey Through Time)을 지난달부터 내년 3월20일까지 열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의 시작과 생명의 진화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랜팅이 2006년부터 수년간 전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찍은 70여장의 사진들은 한 장 한 장이 경이와 매혹의 작품들이다.
‘원소’(Elements), ‘태초’(Beginnings), ‘바다로부터’(Out of the Sea), ‘육지에서’(On Land), ‘대기 속으로’(Into the Air), ‘어둠으로부터’(Out of the Dark), ‘생명의 행성’(Planet of Life) 등 7개 섹션으로 나누어 빅뱅 이후 지구의 역사가 창조한 생명과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다.
랜팅은 오랜 파트너이자 작가인 아내 크리스틴 에크스트롬과 함께 호주 서부의 샤크 베이로부터 시베리아의 캄차카 반도까지 사람들이 거의 가보지 못한 오지의 극단을 탐험하며 시간의 흔적이 남긴 태고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수중촬영은 물론 하와이 화산폭발의 현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찍은 용암의 물결, 새로운 각도로 조명한 동물과 식물의 모습 등 자연의 신비와 장관이 펼쳐진다.
프랜스 랜팅은 지난 30년간 아마존으로부터 남극에 이르는 자연의 경이가 살아 있는 지구의 오지들을 찾아다니며 촬영해 왔다. 때로 몇 달씩 숲속이나 고립된 섬에서 기거하며 콩고의 침팬지, 아마존의 마코 앵무새, 아프리카의 밤 사자, 갈라파고스의 거북이, 남극의 황제펭귄, 봇스와나의 삼각지, 보르네오 우림 등을 카메라에 담아온 그의 특별한 작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물론 세계 각처의 사진과 자연관련 잡지에 게재돼 왔으며 그가 남긴 포토 에세이들과 함께 귀중한 연구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시장에는 이 촬영현장을 동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와 4개 비디오도 상영되고 있어 그 지난한 작업의 무대와 현실을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 무료.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http://annenbergphotospace.org/, (213)403-3000
2000 Avenue of the Stars, LA, CA 9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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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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