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대회는 5,557언더파… 캐빈 나는 벙커샷 최고

올시즌 PGA 메이저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총 합계 1,671오버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그래미 맥도웰이 한 대회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며 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대부분 일반 투어 대회보다 어려운 코스에서 열린다.
US오픈은 무성한 러프와 단단한 그린과 싸워야 하고 브리티시오픈은 종잡을 수 없는 강풍과 궂은 날씨에 시달린다. 마스터스는 유리알 그린에 압박감이 일반 대회와 비교할 수 없고 PGA챔피언십도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만 골라서 개최한다.
2014-2015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이 적어낸 스코어 합계는 무려 1,671오버파로 나타났다.
PGA투어가 집계한 2014-2015 시즌 기록에 따르면 메이저대회를 뺀 나머지 일반 투어 대회에서 출전 선수 스코어 합계는 5,557언더파였다.
2014-2015시즌에 치른 공식 대회는 4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모두 47개. 43개 대회에서는 대부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들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대부분 오버파를 적어낸 셈이다.
2014-2015시즌에 PGA투어에서는 홀인원 풍년이 벌어졌다. 모두 42개의 홀인원이 쏟아져 2013-2014 시즌 18개보다 갑절 이상 늘었다. 홀인원을 포함한 이글은 1천428개로 집계됐다. 이글 가운데 81%는 파5홀에서 나왔다. 파4홀에서는 229개의 이글이 생산됐다.
기준 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친 알바트로스는 딱 2개가 작성됐다. 둘 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였다. 2014-2015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대니얼 버거와 베테랑 잭 존슨이 파5홀에서 두번째샷을 홀에 꽂아넣었다. 선수들이 잡아낸 버디는 6만4,295개에 이르렀다. 보기는 4만8,949개였다.
기준타수보다 4타를 더 치는 쿼드러플보기가 124개나 쏟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퀸튜플보기(5오버파)가 22개, 섹스튜플보기(6오버파)도 8개나 기록됐다. 퍼터를 한번도 쓰지 않고 홀아웃한 사례는 4,256차례가 나왔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이 홀에 빨려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홀인원, 샷 이글, 알바트로스도 포함된다.
PGA투어 선수라도 3퍼트는 피할 수 없었다. 무려 1만100차례의 3퍼트가 기록에 남았다. 심지어 179차례 4퍼트도 있었고 퍼트를 다섯번이나 한 끝에 겨우 그린을 벗어난 경우도 8차례 나왔다. 5퍼트의 수모를 당한 선수 명단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도 이름을 올렸다.
상금왕 조던 스피스는 라운드당 평균 퍼트 개수, 홀당 평균 퍼트 개수, 1퍼트율, 10피트 이내 거리 퍼트, 20피트 이내 퍼트, 15∼25피트 이내 퍼트 등에서 모두 수위에 올라 ‘퍼팅 귀재’임을 입증했다.
대니얼 서머헤이스는 3피트 이내 퍼트 941개를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제이슨 데이도 3피트 이내 퍼트 612개 가운데 한개도 놓치지 않았다.
PGA투어에서 뛰려면 장타력이 필수라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기록으로 밝혀졌다. PGA투어 선수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89.7야드로 나타났다.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모두 24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에는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존 댈리 한명이었다. 더스틴 존슨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7.7야드로 장타왕에 꼽혔다.
PGA투어 선수들 그린 적중률은 평균 65.72%였다. 18홀 가운데 6개홀에서는 그린을 놓쳤다는 뜻이다. 헨릭 스텐손은 그린 적중률 73.52%로 PGA투어에서 아이언샷이 가장 정확한 선수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지면 PGA 투어 선수들도 절반 이상 파세이브에 실패했다.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지고도 파보다 좋은 스코어로 홀아웃한 샌드 세이브율은 평균 49.58%에 불과했다. 케빈 나는 샌드 세이브율이 63.19%에 이르러 벙커샷을 가장 잘 하는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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