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디, 스테디, 고’ 주제 12일부터 시메이 갤러리
에바 알머슨의 작품‘사랑을 위하여’.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 알머슨(Eva Armisen) 작품전이 11월1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시메이 갤러리(관장 메이 정)에서 열린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미소가 절로 나오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에바 알머슨은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 화가로, LA에서는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에서 2007년, 2011년, 2013년 가졌던 개인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초대전이다.
전시회 제목은 ‘레디, 스테디, 고’(ready, steady, go).
에바의 그림 속에는 귀엽고 사랑스런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천진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으로 담겨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느끼게 한다. 그림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동글넙적한 얼굴에 눈 코 입이 다 작은 모습, 서구적이 아닌 동양적인 얼굴이라 더 귀엽고 편안하다.
사소한 일상의 면면을 유화와 에칭, 드로잉을 통해 따스한 눈으로 표현하는 그녀의 작품들은 만화 같기도 하고, 동화책 삽화 같기도 하고, 어릴 때 그린 그림일기를 다시 보는 듯해서 슬그머니 미소가 나온다. 소풍 가는 아이, 춤추거나 사랑하는 남녀, 엄마 손잡고 나들이 가는 아이, 꽃을 들고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 신은 여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에바의 홈페이지(www.evaarmisen.com)는 ‘안녕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물론 서울과 부산, 홍콩 등지에서 1년에 개인전만 4~5회 외에도 수많은 아트페어에 참가하며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지난달 초 서울 키아프 국제미술제 참가에 이어 상하이에서 첫 작품전을 열고 크게 호평 받았으며, LA 전시와 동시에 12월12일부터는 홍콩에서 또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오프닝 리셉션 12일 오후 5~9시, (310)922-3885.
CMay Gallery 8687 Melrose Ave. #B226 West Hollywood, CA 9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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