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디바’ 안젤라 미드 출연 주목 ‘금세기 디바’ 안젤라 미드 출연 주목](http://image.koreatimes.com/photos/LosAngeles/20151106/c-norma.jpg)
2013년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에서 ‘노르마’를 열연하는 안젤라 미드. <사진 Scott Suchman>
‘모비 딕’에 이어 LA 오페라는 오는 21일부터 12월3일까지 벨리니의 걸작 ‘노르마’(Norma)를 6회 공연한다.
‘노르마’는 오페라의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최고작으로 추앙받는 오페라로, 벨칸토의 정점에 오른 대표적 작품으로 손꼽힌다.
문제는 여주인공을 노래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걸맞은 소프라노 가수를 찾기 힘든 탓에 자주 공연되지 못하는 것으로, LA 오페라가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는 거의 20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는 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돈나 안젤라 미드(Angela Meade)가 여사제 역으로 출연해 유명한 아리아 ‘정결의 여신’(Casta Diva)을 들려준다.
‘노르마’는 뛰어난 작품이면서도 오랫동안 거의 잊혔던 오페라였다. 그런데 20세기 최고의 가수 마리아 칼라스가 묻혀 있던 ‘노르마’를 꺼내 노래한 후 이 오페라는 세계 오페라계를 열광시키며 새로운 인기 레퍼터리로 부활했다. 칼라스는 절묘하고 어려운 멜로디에 감정과 색깔을 충만히 입힌 여사제의 사랑과 아픔을 너무나 강렬하고 아름답게 노래해 이제껏 그에 비견되는 소프라노의 공연은 나오지 않고 있다.
도니체티와 라이벌이었던 빈첸초 벨리니(1801~1835)는 34세로 요절, 10개의 작품밖에 남기지 못했지만 음악사상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구사했던 작곡가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노르마 역을 맡은 안젤라 미드(38)는 미국이 자랑하는 금세기의 디바로, 풍부한 성량과 리릭이면서 드러매틱한 음색으로 베르디 오페라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USC 손튼 음악학교와 필라델피아의 성악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한 미드는 세계의 유수 성악 콩쿠르에서 50회 이상 입상했으며 2011년 리처드 터커상을, 2012년에는 메트로폴리탄의 베벌리 실스 예술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의 프로덕션 연출은 앤 보가트, 지휘는 제임스 콘론이 맡는다.
티켓 20~319달러. (213)972-8001, laopera.orgDorothy Chandler Pavilion 135 N. Grand Ave. LA, CA 90012
<정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