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제이스와 디비전 시리즈 앞둔 추신수 인터뷰
▶ 상대 에이스 프라이스 상대 타율 .316“자신 있다”

6일 토론토로 떠나기에 앞서 홈구장에서 가진 훈련에서 미국기 모양의 반바지 차림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추신수.

추신수는 올 시즌 텍사스가 바닥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오른 것으로 인해 포스트시즌도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생애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PS) 무대 출전을 앞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만큼 가을 잔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8일부터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위해 텍사스를 떠나기에 앞서 6일 홈구장인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가을 잔치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추신수와 레인저스는 이날 홈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바로 토론토로 출발했다.
포스트시즌 출전과 더불어 전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아메리칸리그 ‘9월의 선수’에 뽑혀 겹경사를 맞이한 추신수는 “기대도 안했는데 어제 지인에게서 수상 소식을 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수상을 명예로 생각한다”면서 “올해 정규리그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몰랐는데 나 자신도 놀랍고, 정말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또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에 이어 7년 만에 ‘9월의 선수’로 선정된 것을 두고 추신수는 “어렸을 적부터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면서 “마지막에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 라스트네임이 가을 추(秋)라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며 웃기도 했다.
추신수는 디비전 시리즈에 대해 토론토도 좋은 팀이지만, 역경을 극복한 텍사스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좋은 투수진을 거느린 토론토가 훌륭한 팀인 것은 분명하나 우리도 여기까지 쉽게 온 게 아니다”라면서 “올해 우리 팀은 늘 최고가 아니었다. 최고가 아닌 상태에서 우리는 바닥부터 시작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까지 일궜다. 그런 덕분에 감동도 크고, 뭔가 헤쳐 갈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오는 8일 토론토의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왼손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론 통산 타율 .316(19타수 6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포스트시즌이라 편안할 수는 없지만, 맞대결 성적이 나쁘지 않기에 다른 투수들보다는 자신감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프라이스가 매우 좋은 투수이지만, 야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날 정말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여러 변수가 프라이스의 투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8, 9일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이 벌어질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는 인조잔디가 깔린 다목적 돔구장이다. 추신수는 “인조잔디여서 타구가 다른 구장보다 빠르다는 것 말고는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로저스 센터에서 홈런을 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추신수는 지금껏 27개 구장에서 홈런을 쳤지만, 로저스 센터에서는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험한 포스트시즌 경기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적이 있다.
한편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시리즈 1, 2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요바니 가야르도(13승11패, 방어율 3.42)와 좌완 콜 해멀스(7승1패, 3.66- 텍사스 성적)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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