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올해의 선수상 찍고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도 유력
▶ 캐디 그렐러도‘드림시즌’덕에 시즌 수입 미켈슨과‘맞장’
스피스의‘드림 시즌’을 함께 한 캐디 마이클 그렐러는 올해 필 미켈슨의 시즌 상금과 거의 맞먹는 21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조든 스피스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달러 페덱스컵 타이틀을 가져갔을 뿐 아니라 한 시즌 역대 최다상금 기록을 수립했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PGA투어의 새로운 ‘골든보이’ 조든 스피스(22)가 PGA투어 역사상 한 시즌 최고 상금기록을 수립했다.
스피스는 27일 막을 내린 2014-15 PGA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대니 리, 저스틴 로즈, 헨릭 스텐슨에 3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승리로 올 시즌 메이저 2승(매스터스, US오픈) 포함, 5승째를 따낸 스피스는 이 대회 우승상금 148만5,000달러와 페덱스컵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 등 이날 하루에만 1,148만5,000달러를 챙겼다.
페덱스컵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를 제외하고 스피스가 올해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1,203만465달러로 PGA투어 사상 최고액 신기록이다. 여기에 페덱스컵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와 비공식 이벤트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합치면 스피스는 이번 시즌 대회 출전상금으로만 2,300만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벌어들인 셈이다.
스피스의 올해 상금액수를 과거 투어를 지배했던 잭 니클러스 및 타이거 우즈가 각각 자신들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시즌의 상금과 비교해보면 스피스가 얼마나 행운아인지를 재확인하게 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니클러스는 지난 1962년 26개 대회에 나서 3승을 올리며 6만1,869달러를 벌었는데 이를 현재 돈으로 환산하면 약 49만달러에 해당된다.
우즈는 지난 1997년 21개 대회에서 나서 4승을 올리며 237만6,833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현재 액수로 약 353만달러라고 한다. 25개 대회에 나서 5승을 올린 스피스는 우즈에 비해 6~7배, 니클러스에 비해선 46배에 달하는 액수를 벌어들인 셈이다.
한편 이 같은 스피스의 ‘드림시즌’으로 인해 스피스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가 벌어들인 수입이 웬만한 PGA투어 선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디들은 보통 상금의 5%를 받고 탑10 입상시엔 7%, 우승 시에 10%를 받는데 스피스가 이 기준을 따른다고 가정하면 올 시즌 그렐러의 수입은 무려 210만달러에 해당된다. 이 액수는 PGA투어 상금랭킹으로 환산하면 39위에 해당되며 투어의 최고스타 중 한 명인 필 미켈슨의 상금(220만달러)과 거의 맞먹는다. 올해 타이거 우즈의 상금은 44만8,598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스피스는 28일 미 PGA(PGA of America)의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만 22세의 스피스는 지난 1997년 21세로 이 상을 받은 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릴 수상자가 됐다. PGA 올해의 선수상은 포인트 시스템으로 선정되며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과는 다른 상이다.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28일부터 선수들이 투표를 시작, 오는 2일 수상자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번 승리로 스피스의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이슨 데이(호주)가 PGA 챔피언십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스피스를 제치고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으나 이번에 스피스가 투어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타이틀까지 거머쥐자 매스터스와 US오픈에서 거둔 메이저 2승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스피스는 또 이번 승리로 데이를 추월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했고 또 시즌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까지 차지해 명실상부해 세계 남자골프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스피스는 올 시즌 총 91라운드에서 평균타수 68.911을 기록, 75라운드에서 69.161타를 기록한 데이를 0.25타차로 따돌리고 바든 트로피마저 거머쥐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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