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와 3타차 공동11위로‘빅3’대결 상승세 이어가 맥킬로이 1언더 26위·스피스 4오버 80위 부진 계속
▶ 페덱스컵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제이슨 데이. 세계랭킹 3위 데이는 최근 PGA 챔피언십과 더 바클레이스를 연속 휩쓴 기세를 몰아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세게랭킹 1위 자리를 둘러싼 ‘빅3’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이 4일 막을 올린 가운데 ‘빅3’ 가운데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2위 조든 스피스(미국)는 1차전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마지막 4개 대회에서 3승을 올리는 맹렬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이는 4일 매사추세츠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다.
데이는 6언더파 65타를 친 단독선두 브랜던 데용(짐바브웨)에 3타차로 뒤졌으나 9명이 포진한 공동 2위 그룹과는 불과 1타차로 충분히 우승도전이 가능한 위치다. 데이는 이날 10번홀부터 시작,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화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나머지 15개 홀에선 까다로운 바람으로 인해 고전하며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초반에 벌었던 타수를 지켜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데이는 경기 후 “퍼트가 잘 들어갔더라며 훨씬 낮은 스코어도 가능했다”고 아쉬움을 표한 데이는 “하지만 그래도 바람과 핀 위치 때문에 매우 어려운 날에 68타를 친 것은 매우 좋은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3위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1위 로리 맥킬로이와 2위 스피스가 3위 밖으로 밀리면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더 바클레이스에 불참하고도 스피스가 첫 탈락한 덕에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1위를 되찾은 맥킬로이(노던 아일랜드)는 데이에 2타 뒤진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26위로 출발했다. 맥킬로이는 이날 후반 중반까지 3언더파로 선두권을 달렸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면서 뒷걸음질을 하고 말았다.
그는 경기 후 “티에서 그린까지는 매우 좋았는데 그린 주변에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2개의 스리퍼트가 나왔는데 특히 막판에 스리펏 피니시는 별로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나마 맥킬로이는 언더파를 지켜낸 반면 하락세의 스피스는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서 컷 탈락한 충격을 씻지 못하고 2연속 대회에서 부진을 보였다. 그는 지난 주 새 아이언세트를 사용했다가 최악의 결과를 얻은 뒤 이번 주엔 옛 아이언세트로 돌아갔으나 버디 4개와 보기 8개로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는 그답지 않은 난조를 보이며 10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하위권인 80위에 그쳤다.
스피스는 이번 2014-15시즌 첫 76개 라운드에서 73타 이상을 친 적이 8개 라운드에 불과했지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며 나선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지금까지 나선 3라운드에서 74-73-75타의 난조를 이어가고 있다.
스피스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보기 5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렸고 후반 첫 두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격의 조짐을 보이는 듯 했다가 다시 막판 보기 3개를 범하면서 하위권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한편 데용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터뜨리며 9명의 공동 2위 그룹에 2타차 리드를 잡아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그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는 루크 도널드와 릭키 파울러, 헨릭 스텐슨, 이안 풀터 등이 포진했다.
한편 한인선수 중엔 배상문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대니 리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 케빈 나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1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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