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이나 남북전쟁’으로 출발, 5일간 오프닝 주말 돌입
▶ UCLA, USC는 5일 홈에서 버지니아, 아칸소 St와 개막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완패했던 앨라배마(3위)는 시즌 첫 경기에 또 다른 빅-10 강호 위스콘신(20위)과 만만치 않은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은 훈련 중 패스를 던지는 앨라배나 쿼터백 제이크 코커.
달력이 9월로 넘어가는 것과 함께 풋볼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학풋볼은 이번 주, NFL은 다음 주에 차례로 막을 올려 앞으로 5개월여에 걸쳐 매 주말을 풋볼 열기로 달구게 된다.
2015 대학풋볼 시즌은 3일 오후 3시(이하 LA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캐롤라이나 남북전쟁’으로 막을 올린다. 시즌 첫 주는 노동절 연휴가 끼어있는 탓에 3일부터 7일까지 무려 5일에 걸쳐 대학풋볼 경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첫날인 3일 시즌 첫 경기로 펼쳐지는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전이 오후 3시부터 케이블 채널 ESPN으로 중계되는 것을 시작으로 5일간 내셔널 TV 전파를 타는 경기만 수십여 개에 달한다.
우선 3일에는 시즌 개막전이 된 노스캐롤라이나-사우스캐롤라이나 ‘남북전쟁’이 첫 전국 중계게임으로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해 프리시즌 랭킹 9위에 오르며 내셔널 챔피언 희망을 품고 안방에서 벌어진 전체 시즌 개막전에 나섰다가 랭킹에 없던 텍사스 A&M에 28-52로 대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사우스캐롤라이나가 2년 연속 시즌 첫 경기에 나서 1년 전의 치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흥밋거리다.
이 경기에 이어 오후 6시부터 역시 ESPN을 통해 중계되는 텍사스 크리스천(TCU) 대 미네소타의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시즌 AP랭킹에서 2위에 오른 TCU는 역대 대학풋볼 최강급으로 평가되는 막강한 오펜스를 앞세워 지난 시즌 억울(?)하게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던 한을 풀겠다고 벼르고 있다.
승패보다는 TCU가 얼마나 막강한 모습을 보일지가 더 관심거리다. 이밖에 전 샌프란시스코 49ers 감독 짐 하바가 지휘봉을 잡은 미시간과 유타의 대결도 랭킹 팀끼리의 격돌은 아니지만 대학풋볼 골수팬이라면 놓치기 싫은 ‘알짜배기’ 매치업이다.
4일에는 총 8게임이 펼쳐지는데 미시간 스테이트(5위)-웨스턴 미시간, 베일러(4위)-SMU, 워싱턴-보이지 스테이트(23위)의 경기가 흥미를 끄는 경기들이다. 미시간 스테이트와 베일러는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다.
시즌 첫 토요일인 5일에는 가장 많은 경기가 펼쳐지며 팩-12 타이틀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희망도 품고 있는 UCLA와 USC도 이날 각각 버지니아와 아칸소 스테이트를 상대로 홈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랭킹 13위 UCLA는 이날 오후 12시30분 패사디나 로즈보울 홈구장에서 버지니아를 맞아 시즌을 시작하며 이 경기는 채널 11(FOX)로 중계된다. 8위 USC는 오후 8시부터 LA 콜로시엄에서 아칸소 스테이트와 첫 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는 PAC-12 채널로 중계된다.
UCLA, USC 경기 외에 이날 주목받는 빅게임으로는 위스콘신(20위) 대 앨라배마(3위)의 충돌과 애리조나 스테이트(15위) 대 텍사스 A&M의 대결이 꼽힌다. 이 두 경기는 모두 텍사스에서 펼쳐지는데 특히 위스콘신-앨라배마 대결(오후 5시-채널 7)은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많은 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프리시즌 탑25 랭킹에 오른 팀 간의 충돌이다.
이어 노동절인 7일에는 딱 한 경기만 펼쳐진다. 하지만 그 경기는 AP 프리시즌 랭킹 역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1위에 오른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나서는 빅게임이다.
지난해 사상 첫 대학풋볼 플레이오프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위 앨라배마와 2위 오리건을 연파하고 내셔널 챔피언으로 등극했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이날 오후 5시(TV-ESPN)부터 버지니아텍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버지니아텍은 지난 시즌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이어서 ‘챔피언의 복수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버지니아텍은 지난해 9월6일 시즌 2차전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당시 랭킹 8위였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35-21로 완파했다. 366일 만에 펼쳐지는 리턴매치는 버지니아텍의 홈구장인 버지니아 블랙스버그 레인스테디엄에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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