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바클레이스 1R, 대니 리 버디만 4개…1타차 공동 5위
▶ 버바 왓슨(-5) 등 4명 선두 출발, 스피스(+4) 부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니 리가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1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모습.
플레이오프서 일 한 번 내볼까.
뉴질랜드 출신 한인선수 대니 리(25, 이진명)가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 첫 날 경기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니 리는 27일 뉴저지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1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니 리는 폴 케이시, 제이슨 더프너 등 다른 5명과 함께 5언더파 65타를 친 버바 왓슨, 스펜서 르빈, 카밀로 비제이가스, 토니 피나우 등 4명의 공동선두에 1타차로 뒤진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선두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8년 US아마추어 우승자로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따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니 리는 이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당당히 랭킹 10위로 출발하고 있다. 만약 이번 1차전에서 첫날 호조를 놓치지 않고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면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내내 다크호스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위치다.
대니 리는 이날 페이웨이 안착률 78%의 안정된 드라이버 샷과 그린 적중률 72%의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까다로운 코스를 공략,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만들어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12번홀(파5)에서 투온 후 이글은 놓쳤지만 투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18번홀(파3)에선 티샷을 홀컵 5피트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엔 시종 안정된 플레이로 파를 지키는 가운데 2번과 7번홀에서 버디를 건져내 우승경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대니 리는 PGA투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드라이버가 잘 맞아 숏 버디펏 기회를 많이 잡았다. 이를 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4개의 버디를 잡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목표에 대해 “현재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순위에서 10위로 마지막 순번에 있다”면서 “그 자리를 지켜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는 것이 1차 목표이고 가능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까지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매스터스와 US오픈을 휩쓸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조든 스피스는 실망스러운 첫 라운드를 보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스피스는 전반엔 10번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반환점을 돌았으나 후반들어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치는 갑작스런 난조를 보인 끝에 4오버파 74타로 125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 95위에 그쳤다. 스피스의 74타는 지난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5타를 친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반면 그와 함께 라운딩은 버바 왓슨과 제이슨 데이는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왓슨은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등 첫 13홀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렬한 스타트를 끊은 뒤 6번과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5언더파 65타, 공동선두로 내려온 채 첫날을 마쳤다. 또 PGA 챔피언 데이는 전, 후반에 각 1타씩을 줄이며 공동 18위(2언더파 68타)에 포진, 추후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한인선수들로는 선두권으로 출발한 대니 리 외에 제임스 한, 케빈 나, 배상문 등 3명이 모두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32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잔 허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7개와 더블보기 1개로 8오버파 78타를 치는 부진으로 최하위인 공동 115위에 그치며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97위인 잔 허는 이번 주에 컷오프 된다면 상위 100명만 출전하는 페덱스컵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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