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이틀에 걸친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7홈런 기록 두 경기서 9타수 5안타… 타율 .295로 3할대 진입 눈앞
▶ 7월 중 타율 .370…이달의 신인상 유력 후보로 부상
강정호는 트윈스와 2연전에서 1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때린 뒤 2차전 첫 타석에선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려 2게임에 걸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틀간 5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을 .295까지 끌어올려 3할 타율도 가시권내에 두게 됐다.
29일 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2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5번타자 숏스탑으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 트윈스 선발 어빈 산타나의 시속 94마일 빠른 볼을 통타, 레프트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밤에 벌어진 시리즈 1차전에서 7-7 동점이던 9회초 1사 후 트윈스의 올스타 클로저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레프트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통렬한 결승 솔로포를 터뜨려 파이리츠의 8-7 승리를 견인했던 강정호는 이로써 두 게임에 걸쳐 2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하루밤새에 시즌 6, 7호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이틀 연속 1타점씩을 추가하며 시즌 타점도 33으로 늘렸다.
또 전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이어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트윈스와의 2게임 시리즈에서 9타수 5안타(타율 .555)에 2홈런 2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시즌 타율을 .295(268타수 79안타)로 끌어올리며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리그 타격순위에는 올라있지 않지만 .295의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내셔널리그에서 전체 16위에 해당된다.
파이리츠는 전날 1차전에서 강정호의 결승홈런으로 8-7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10-4의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싹쓸이와 함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로 시즌 100게임을 마친 파이리츠는 시즌 59승41패(승률 .590)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캔사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승률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 40홈런을 쳤던 강정호는 그동안 빼어난 타격감에도 불구, 홈런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시즌 5호 홈런을 친 것을 포함, 지난 2주간 홈런 3방을 몰아치며 마침내 홈런타자의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젠 메이저리그 첫 해 두 자리수 홈런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강정호는 전날 결승 솔로포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들어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샌타나의 한복판 빠른 볼을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레프트펜스를 훌쩍 넘기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 및 2연타석 홈런 기록을 보탰다.
이후 다음 두 타석에선 숏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와 9회 각각 1루와 3루쪽 내야안타를 쳐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 기록을 수립했다. 파이리츠는 강정호의 홈런 후 3회말 3점을 내주고 1-3으로 끌려가다 5회초 앤드루 맥커천의 투런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6회초 대거 5점을 보태 일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강정호는 7월 중에 타율 .370(81타수 30안타)에 3홈런, 8타점을 올리면서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상’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파이리츠는 30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4연전 시리즈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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