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연속 36홀 선두 ‘새 스타 출현’예고
▶ LPGA 노스텍사스 슛아웃 2R, 6언더 선두… 리디아 고는 겨우 컷 통과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턱걸이로 컷을 넘어 LPGA투어 대회에서 100% 컷 통과 행진을 51개 대회 째로 이어갔다.
2주 연속 LPGA투어 대회 36홀 선두로 나선 브룩 핸더슨은 만 17세로 리디아 고보다 6개월이 어리다.
LPGA투어에 혜성처럼 ‘태풍의 눈’ 하나가 나타났다.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 토너먼트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낸 브룩 핸더슨(17, 캐나다)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터뜨리며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아직 LPGA투어 멤버십도 없는 핸더슨이지만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36홀 선두로 올라서며 새로운 스타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핸더슨은 1일 텍사스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세계 랭킹 2위 박인비와 54세 노장 줄리 잉스터(이상 7언더파 135타)를 1타차로 추월,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핸더슨은 지난 주 북가주에서 벌어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도 2라운드에 7언더파 65타의 대회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비록 마지막 날 1타차로 리디아 고와 모건 프레슬에 뒤져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3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주에 또 다시 36홀 선두로 나서며 지난 주 잠깐 반짝했던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해 US 위민스 아마추어 준우승자인 핸더슨은 만 17세로, 만 18세 이상으로 규정된 LPGA투어 멤버 조건에 걸려 투어카드를 얻지 못했고 이로 인해 지난 주 탑10(3위)의 성적에도 불구, 투어 멤버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번 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지난 주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월요일 새벽에 비행기로 달라스로 날아왔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티타임 4시간 전에야 도착한 뒤 바로 이번 대회 월요예선에 출전했고 비로 인해 이틀간에 걸쳐 치러진 월요예선을 통과, 간신히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계속된 강행군에도 불구, 첫날 69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65타로 올해 대회 최저타를 뿜어내며 단독선두로 올라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룩 핸더슨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렉시 탐슨과 리디아 고에 이어 단 3번째로 LPGA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한편 전날 탑10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던 한인낭자군은 이날 박인비가 노장 잉스터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것을 필두로 이미향과 박희영이 공동 4위(6언더파 136타), 양희영과 장하나가 공동 8위(5언더파 137타) 등 5명이 선두 핸더슨을 3타 안쪽에서 추격하고 탑10에 포진했다.
이밖에 김효주와 미셸 위(이상 4언더파 138타)가 공동 12위로 탑10 바로 밖에 자리 잡아 선두를 사정권내에 두고 있다. 과연 이들이 주말에 ‘핸더슨 돌풍’을 잠재우고 한인선수들의 시즌 9번째 우승트로피를 치켜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전날 4오버파 75타의 부진으로 117위까지 떨어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세계 1위 리디아 고(18)는 이날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8타를 치며 이틀 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 공동 62위로 올라서며 컷 통과에 성공, 지금까지 나선 51개 LPGA투어 대회에서 100%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첫 10홀에서 파 행진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컷 탈락이 유력해 보였으나 2, 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 버디로 마침내 컷 오프선 위로 턱걸이하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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