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 때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건축 자재점. 하지만 미국에 이민 온 후에 많은 한인들이 찾는 곳이 바로 ‘홈디포’다. 홈디포는 전구, 수도꼭지, 시멘트, 페인트에서 꽃과 나무까지 수만 여가지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판매뿐 아니라 집 수리나 조립 등을 스스로 하는 DIY(Ｄo-Ｉt-Ｙourself)의 다양한 아이이디어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미국의 주택은한국과 달리 DIY에 친해야 한다. DIY의 재미를 배가시켜 줄 수 있는 홈디포 100배 활용법과 유용한 샤핑 팁을 모아봤다.


■ 인테리어 아이디어

‘DIY’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홈 디포는 집 단장에 필요한 알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다양한 작업에 필요한 스텝바이스텝 인스트럭션을 알려주는 ‘프로젝트 가이드’를 비롯해 가전, 전기, 빌딩 서플라이 등 홈 디포에서 취급하는 전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구입가이드, 디자인 컨설턴트, 인스톨레이션, 집단장에 필요한 도구 렌탈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있는 것은 ‘홈 디포 웍샵’이다. 한마디로 ‘목공건축 교실’이다. 각 매장별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데 웹사이트(homedepot.com)에 들어가보면 관련 내용이 자세히 실려 있다.

요즘의 주제는 캘리포니아의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많이 회자되고 있는 물이 적게 드는 조경 프로젝트를 비롯 DIY 스킬 향상법, 허브가든 설치, 페인트 컬러 선택, 타일 까는 방법, 데크 얼룩제거법까지 궁금한 내용이 가득하다.

온라인으로 미리 등록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밖에 매월 첫째 토요일에는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키즈 웍샵’도 진행된다. 5-12세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무언가를 고치면서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이벤트다.


■ 온라인과 다양한 서비스

홈디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최근 홈디포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수를 크게 확대하면서 샤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고객의 사정에 맞춰 직접 배송을 받거나 매장에서 직접 픽업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DIY의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도 온라인에 자세히 담겨있다.

예를 들어 건조기 코드 교체에서 온수히터와 레인지후드, 창문형 에어컨 등의 설치법까지 다양하며 DIY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은 물론 동영상까지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홈디포의 다양한 렌탈 서비스도 활용할 만하다. 사다리나 용접기에서 잔디나 가든관리, 플로어 케어, 플러밍 기구는 물론 트럭까지 렌탈할 수 있다.

이밖에 홈디포는 ‘캠 드라이’라는 이름으로 카펫 클리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 주택 관련 설치와 수리

홈디포의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것. 건축, 플러밍, 목재, 배선, 인테리어 등의 대부분 분야의 직원들은 관련 업종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페셔널들이다.

이런 점에서 주택수리나 인테리어에 있어 믿을 만한 전문가를 찾기 쉽지 않다면 홈디포를 고려할 만하다. 홈디포는 ‘인스롤레이션과 홈리페어’라는 이름으로 전문가들이 분야별로 세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욕실, 데코레이션, 창문과 도어, 외관, 플로어, 냉난방, 전기, 키친, 루핑 등을 총망라한다. 자재선택부터 시공, 완공 후 워런티까지 홈디포가 책임을 지기 때문에 안전하고 편리하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