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애의 작품 ‘사막의 꽃’
화가 김경애씨가 5월2~15일 리앤리 갤러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에서 활동하다가 3년 전 미국에 온 김 작가는 LA에서 처음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 전통한지에 캘리포니아의 자연을 담은 회화 35점을 소개한다.
한국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캔버스 천 위에 한지층을 덧붙여 만든 ‘한지 캔버스’를 스스로 제작,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지 캔버스’에 대한 특허도 갖고 있다.
김 작가는 “젯소 칠이 된 견고한 캔버스 위에 한지 원료를 얇게 펴고 건조한 후 2~3회 표면막 처리하여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면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표면에 불특정 요철무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기존의 한지 혹은 캔버스와 다른 질감을 표현해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창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이같은 한지 캔버스에 목탄이나 펜 드로잉과 함께 아크릴, 오일 등을 사용해 밝고 아름다운 캘리포니아의 사막, 선인장, 자슈아 트리와 팜 트리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한지 캔버스의 여백은 과감하게 생략된 공간 등 여러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나 관념의 틀을 깨고 자유롭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대 동양화과와 홍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한국의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으며 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오프닝 리셉션은 2일 오후 5~7시.
lee & lee Gallery
문의 (714)403-6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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