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된 골텐딩 콜에 힘입어 6번시드 SMU에 60-59 신승
▶ ‘3월의 광란’NCAA 토너먼트 64강전부터 대형파란 속출
UCLA가 SMU의 골텐딩에 힘입어 행운의 승리를 따낸 뒤 가드 아이작 해밀턴(왼쪽)이 환호하고 있다.
역시 ‘3월의 광란’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출발부터 큼직한 파란들을 쏟아내며 화끈하게 출발했다. 특히 대회 초청팀 가운데 가장 자격이 없는 팀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UCLA도 행운의 승리로 이변의 승자 대열에 합류하며 32강에 진출했고 더구나 32강전에서 자신들보다 더 낮은 시드팀을 만나게 됨에 따라 ‘스윗 16’의 달콤한 꿈이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토너먼트 셀렉센위원회로부터 예상을 뒤엎고 남부지구 11번시드를 받아 이번 토너먼트에 턱걸이한 UCLA는 19일 켄터키 루이빌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64강전) 경기에서 경기 막판 큰 논란을 일으킨 골텐딩 콜에 힘입어 6번시드의 SMU(서던 메소디스트 대학)를 60-59로 따돌리고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UCLA는 경기 종료 13초전 57-59로 뒤진 상황에서 브라이스 알포드가 던진 3점슛이 배스켓에 부딪치기 직전 SMU의 야닉 모레이라가 이를 건드리면서 골텐딩 판정이 내려져 60-59로 경기를 뒤집었고 SMU가 마지막 공격에서 두 차례 슛을 모두 미스하면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알포드의 3점슛은 배스켓 앞쪽 림에 맞는 것처럼 보였고 들어갈 가능성은 전혀 없었지만 볼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림에 맞는 위치에서 수비수가 건드렸기에 골텐딩이 선언된 것이다, UCLA로서는 들어가지도 않을 슛이 극적인 역전승을 안겨준 엄청난 행운을 잡은 것이다.
UCLA는 이날 후반 8분이상 무득점으로 묶이며 SMU에 19-0 스퍼트를 허용,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4분여동안 알포드의 3점슛 4개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디. UCLA 스티브 알포드 감독의 아들인 브라이스 알포드는 이날 9개의 3점슛으로만 27점을 뽑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UCLA의 행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같은 남부지구 3번시드인 빅12 챔피언 아이오와 스테이트가 14번시드인 앨라배마 버밍햄에 51-5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UCLA는 3번시드팀 대신 충분히 꺾을 수 있는 14번시드팀을 상대로 16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편 3번시드로 첫 판에 덜미를 잡혀 보따리를 싼 팀은 아이오와 스테이트만이 아니었다. 서부지구 3번시드인 또 다른 빅12팀 베일러도 14번시드 조지아 스테이트에 56-57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빅12 컨퍼런스는 두 3번시드팀이 같은 날 이변의 제물이 된데다 중서부지구 11번시드를 받은 텍사스마저 6번시드 버틀러에 패해 탈락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밖에 중서부지구 3번시드 노터데임은 이날 첫 경기에서 14번시드 노스웨스턴을 상대로 이변의 제물이 될 뻔 했다가 69-65로 신승을 거두고 간신히 살아남았다.
또 서부지구 4번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는 13번시드인 아이비리그 챔피언 하버드를 67-65로 힘겹게 따돌리고 역시 이변을 면했다. 반면 동부지구 탑시드 빌라노바는 16번시드 라파옛을 93-52로 대파했고 서부지구 2번시드 애리조나도 15번시드 텍사스 서던을 93-72로 가볍게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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