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드업 규정에 “차라리 벌금 낼 것” 반발
데이빗 오티스는 벌금을 내더라도 스피드업 규정에 따를 수 없다고 나섰다.
’빅 파피’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가 올해 도입한 경기시간 단축 규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ESPN은 25일 오티스가 새로운 스피드업 규정에 확실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티스가 불만을 표한 규정은 ‘타자가 한 번 타석에 들어서면 타격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소한 한 발을 타석에 들여놔야 한다’는 조항이다.
오티스는 “이것이 정말 새로운 규정인가.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하며 “투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항”이라고 말했다. “타자는 투수의 공을 한번 보고, 타석에서 벗어나 다음 공을 대비한다. 이 규정을 실제로 적용하면 타자는 다음 공에 대해 생각할 틈이 없기 때문에 타자가 아웃될 확률은 더 높아진다”는 게 오티스의 생각이다.
오티스는 “나는 야구 본연의 재미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규정을 무시하고 내가 하던 대로 타석을 벗어나 다음 공을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메이저리그는 스피드업 규정을 어기는 선수에게 벌금 500달러를 부과하고 이를 자선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티스는 “벌금을 내더라도 내가 원하는 타격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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