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지난 21일에 이어 24일 디저스 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연합>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LA 다저스의 단 매팅리 감독이 다시 한 번 류현진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팀의 1, 2선발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렌키에 가려져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은 24일 다저스캠프 입소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지난 21일 첫 불펜피칭을 한 뒤 사흘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총 43개의 공을 던졌는데 주로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경기 후 그는 “빠른 볼을 던진 게 너무 많이 볼로 들어갔다”고 약간의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이나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에 대해 지난 2년처럼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이젠 류현진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선수라는 믿음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닷컴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중 하나”라면서 “커쇼와 그렌키에 가려 그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감독님의 칭찬은 감사하다. 하지만 인정받는 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저스닷컴은 현재 류현진의 관심이 지난해 피로누적으로 인한 어깨부상이 있었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강한 어깨를 만드는 토대를 쌓는데 집중되어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캠프가 시작되기전 LG 트윈스와 함께 훈련하면서 이미 5차례 불펜피칭을 소화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팔꿈치에 윤활액을 주사받는 치료를 받았던 2선발 그렌키는 이날 캠프 입소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해 24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전부 빠른 볼을 던지며 첫 불펜피칭을 마친 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항상 걱정은 되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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