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 트러스트오픈 1R, 마지막 3홀서 줄버디…합계 5언더로 공동선두 출발
▶ 최경주(-1) 공동 17위
노던 트러스트오픈 첫날 5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출발한 제임스 한이 1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A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오픈 첫날 경기에서 북가주 출신의 한인 제임스 한(33)이 3연속 버디 피니시를 앞세워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생애 투어 첫 승을 향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제임스 한은 19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4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제임스 한은 백전노장이자 메이저 챔피언들인 라티프 구슨, 비제이 싱을 비롯, 다른 5명과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서울 출생으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와 UC 버클리를 졸업한 제임스 한은 지난 2010년부터 PGA투어에서 뛰었고 이번이 통산 65번째 PGA투어 출전이며 아직 우승은 없다. 생애 최고 성적은 지난 2013년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기록한 공동 3위이며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이 대회에 3년 연속으로 출전한 제임스 한은 2013년 공동 61위에서 지난해 공동 29위로 뛰어올랐고 올해는 66타의 맹위를 떨치며 출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제임스 한은 15번과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들어 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상승세를 탔다.
2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해 주춤한 제임스 한은 이후 다음 4개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3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터뜨리며 단숨에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7번과 8번홀에서 잇달아 빼어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셋업한 제임스 한은 마지막 9번홀에서 짜릿한 35피트 내외의 롱퍼트를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끝마쳤다.
제임스 한이 첫날 공동선두로 나선 것은 2013년 휴매나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당시 그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는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기분 좋은 마무리 버디를 낚으며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대니 리와 함께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이날 모두의 ‘버디홀’인 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한 뒤 6, 7,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안고 반환점을 돌았으나 10,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내려가며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에서 188야드 6번 아이언 세컨샷을 홀컵 13피트 옆에 떨어뜨린 뒤 깔끔하게 버디펏을 홀컵안에 떨어뜨려 언더파로 첫날을 마치며 남은 3라운드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배상문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 마지막 두 홀에서 3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밀리고 말았다. 10번홀에서 출발, 첫 16홀에서 3언더파로 상위권에 있던 배상문은 마지막 두 홀에서 더블보기-보기 피니시로 이븐파 71타로 첫날을 마치며 노승열과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이어 케빈 나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4위를 달렸고 진 박과 잔 허(이상 7오버파 78타)는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이날 만 51세의 싱과 곧 47세가 되는 구슨은 같은 조로 경기하며 나란히 5타씩을 줄여 공동선두로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