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메인화면 통해 ‘대서특필’
▶ 유격수 선호하지만 선의 경쟁할 것
강정호가 18일 비공식 훈련에서 숏스탑으로 나서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송구하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MLB닷컴은 18일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한국프로야구, 둘을 위해 성공하길 희망한다”는 제목으로 강정호에 대해 대서특필했다. 이 기사는 한국에서 온 미지의 선수인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팀과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파이어리츠는 스프링캠프 대부분을 강정호의 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에 쏟을 것”이라며“이는 팬들도 똑같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츠버그와 4+1년에 계약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한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야수다. 강정호의 성공은 그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개척자로서 좋은 선례를 남겨야 후배들도 훨씬 수월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책임감과 동시에 부담을 조금 느끼긴 하지만 내가 잘해서 다른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여기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면서 “내가 여기에서 잘한다면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여기로 올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어리츠의 타자들은 23일까지 플로리다 브래든턴 캠프에 입소하면 되지만 강정호는 이미 지난주에 브래든턴에 와 조기 입소한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적응과정을 시작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장벽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강정호는 “동료들이 쉬운 단어로 말해주기 때문에 모든 게 괜찮다”며 “충분히 대화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출국 기자회견에서 “출장 기회만 충분히 준다면 (기존 유격수인) 조디 머서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해 지나치게 도전적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바있다. 이에 대해 그는 “유격수가 가장 편하지만, 팀에서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며 “당시 발언에 대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난 누구의 자리도 빼앗길 원치 않는다. 이것은 경쟁일 뿐”이라면서 “난 모든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그들 모두와 잘 지내고 싶다. 그럴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덧붙였다. 또 “누구의 자리를 빼앗는 그런 것이 아니지만 기회가된 다면 유격수로 뛰고 싶다”며 “물론 다른 포지션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는다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차후의 문제다. 지금 강정호에게 최대 과제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무척 재미있다.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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