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5 NBA 전반기 결산, 워리어스 승률 8할 넘어 40년만에‘정상 꿈’
▶ 클리퍼스 상위권 불구 그리핀 부상‘암초’ 혹스 동부 올스타에 4명이나 뽑혀‘발군’
올스타 스텝 커리는 전반기에 게임당 23.6점을 뽑아내며 워리어스를 리그 최고의 성적으로 이끌었다.
2014-15 NBA 시즌이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서부컨퍼런스에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2승9패), 동부컨퍼런스에서 애틀랜타 혹스(43승11패)가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이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33승22패)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28승25패) 등은 시즌 초반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출발이 부진했으나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한편 LA에선 LA 클리퍼스(35승19패)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서부 우승에 도전할 전력으로 보기는 다소 미흡해 보이는 가운데 팀의 간판스타 중 한 명인 블레이크 그리핀이 팔꿈치 포도구균 감염으로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해 전망에 한 가닥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이다.
이미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즌 아웃이 확정된 LA 레이커스(13승40패)는 구단 신기록인 원정 11연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고 뉴욕 닉스(10승43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1승42패), 필라델피아 76ers(12승41패) 등과 꼴찌다툼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반기에서 가장 돋보인 팀인 단연 워리어스와 혹스였다. 올스타 가드 투톱인 스텝 커리(게임당 23.6점)과 클레이 탐슨(22.1점)이 이끄는 워리어스는 리그 최고의 승률(.824)를 기록하며 쾌속항진을 이어가고 있다. 1975년 이후 우승이 없는 워리어스는 무려 40년만에 NBA 정상탈환을 꿈꾸고 있다.
동부에선 혹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월에 벌어진 17게임에서 전승을 거두는 등 한때 19연승 가도를 질주했던 혹스는 주전 전원이 고른 플레이를 펼치는 팀으로 1월 동부컨퍼런스 베스트5가 모두 혹스 선수들만으로 채워지는 ‘사건’도 만들어냈고 15일 벌어지는 올스타게임엔 혹스 선수 4명이 동부 올스타로 출전한다. 하지만 혹스는 2월 들어 6게임에서 3승3패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돌아왔고 케빈 러브까지 영입하며 시즌 시작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캐발리어스는 제임스와 다른 선수들간에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출발이 신통치 못했으나 최근 15게임에서 14승을 거두며 서서히 우승후보의 본색을 되찾아가고 있다.
서부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썬더 역시 초반 팀의 원투펀치인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하위권으로 밀렸으나 이들이 돌아오면서 추격을 시작,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8위에 한 게임차로 육박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한편 혹스와 토론토 랩터스, 시카고 불스 등의 동부 상위팀들의 상승세로 ‘서고동저’의 전력 불균형은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도 전력의 두터움에선 차이가 남아있다.
전반기 성적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면 동부에선 22승30패에 불과한 샬롯 호네츠와 마이애미 히트가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반면 서부에선 승률 5할이 넘는 썬더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떨어진다. 물론 아직 시즌 후반기가 남아있으나 현재로선 동부에선 승률 5할 미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서부에선 5할 이상 팀이 떨어지는 일이 일어날 것으로 유력해 보인다.
한편 제64회 NBA 올스타게임은 오는 15일 뉴욕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팬 투표로 꼽힌 올스타 상당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서부에선 브라이언트와 그리핀, 앤소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며 서부에선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가 나오지 못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