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보울 준결승- #2 오리건 vs #3 플로리다 St, 슈거보울 준결승-#1 앨라배마 vs #4 오하이오 St
▶ 내셔널 챔피언십게임 1월12일 알링턴 AT&T 스테디엄
대학풋볼 플레이오프의 첫 내셔널 준결승인 오리건 대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경기가 1월1일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펼쳐진다.
대학풋볼 최상위 디비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플레이오프가 마침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1일 로즈보울과 슈거보울에서 펼쳐지는 내셔널 준결승 두 경기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
앨라배마와 오리건, 플로리다 스테이트와 오하이오 스테이트 4팀이 최종 플레이오프 랭킹에서 1~4위로 첫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으며 오는 1월1일 내셔널 준결승 두 경기로 격돌한다. 두 준결승 승자는 내년 1월12일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테디엄에서 대망의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으로 만나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역사적인 플레이오프를 킥오프하는 첫 번째 준결승은 1일 오후 2시(LA시간)부터 패사디나 로즈보울 구장에서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이자 ACC(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 챔피언 플로리다 스테이트(13승)와 팩-12 컨퍼런스 챔피언 오리건(12승1패)의 로즈보울 대결로 펼쳐진다.
대학풋볼의 모든 보울게임들 가운데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로즈보울의 101번째 경기다. 지난해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로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플로리다 스테이트 쿼터백 제이미슨 윈스턴과 올해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인 오리건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 두 수퍼스타 쿼터백간의 화려한 ‘에어쇼’가 기대되는 경기다.
이들은 모두 패싱뿐 아니라 러싱으로도 언제든지 상대 디펜스를 파헤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로 이들의 오펜스를 완전히 차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떠라서 이번 경기에선 과연 어느 팀의 디펜스가 좀 더 효과적으로 이들이 이끄는 상대 오펜스를 저지할 수 있느냐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즉 터치다운 대신 필드골을 내주는 것으로 상대를 저지한다면 디펜스가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이다.
양팀 오펜스의 파괴력은 대동소이하지만 꾸준함에선 오리건이 앞선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전력평가에서도 올 시즌 불안 불안하게 전승행진을 이어온 플로리다 스테이트 보다는 오리건이 훨씬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플로리다 스테이트의 저력은 올 시즌 당연히 져야할 경기를 지지 않는 데서 빛을 발해왔다. 지난 수년간 최고의 우승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도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오리건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그 징크스를 후련하게 떨쳐낼 것으로 기대되는 경기다.
이어서 오후 5시30분부터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시작되는 슈거보울에서는 SEC 챔피언 앨라배마(12승1패)와 빅-텐 챔피언 오하이오 스테이트(12승1패)가 맞붙는다.
4강 플레이오프 탑시드를 받은 앨라배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팀이고 4번 시드로 PO행 막차를 탄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객관적 전력에서 4강 중 가장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마지막 플레이오프 랭킹 직전까지도 6위에 그쳤으나 최종랭킹에서 두 빅-12 팀인 베일러와 TCU를 추월해 극적으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포커스는 대학풋볼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두 사령탑의 지략대결에 모아지고 있다. 앨라배마의 닉 세이반 감독과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어반 마이어 감독은 마이어 감독이 플로리다 사령탑으로 재직시절 여러차례 빅게임을 충돌한 바 있어 서로 상대방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6년만에 4번째 내셔널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세이반 감독이 과거 숙적 마이어 감독의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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