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저스, 49ers에 대역전승…칩스 꺾으면 PO행
카우보이스 쿼터백 토니 로모(오른쪽)가 동료와 함께 제이슨 개럿 감독에게 디비전 우승축하 게이토레이드 세례를 선사하고 있다.
[NFL 16주]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NFC 동부지구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2주전까지 디비전 선두였던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탈락이 확정했다.
카우보이스는 21일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홈경기에서 쿼터백 토니 로모가 인터셉션 없이 터치다운 패스만 4개를 던지는 활약을 타고 42-7로 압승을 거두고 시즌 11승4패를 기록하며 동부지구 우승이 확정됐다. 이미 AFC 남부지구 우승이 결정된 상태로 경기에 나선 콜츠(10승5패)는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0-42로 뒤지던 4쿼터 종반 백업 쿼터백 맷 해슬벡의 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한편 카우보이스와 디비전 우승을 다퉜던 이글스(9승6패)는 하루 전날인 20일 벌어진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5초전 레드스킨스에 결승 필드골을 내주고 24-27로 무릎을 꿇었고 21일 카우보이스가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레드스킨스(4승11패)는 6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그린베이 패커스(11승4패)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11승4패)는 각각 탬파베이 버카니어스(2승13패)와 시카고 베어스(5승10패)를 적지에서 꺾고 나란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이들을 오는 28일 그린베이 램보필드에서 시즌 최종전으로 맞대결을 펼치는데 승자는 NFC 북부지구 챔피언으로 1라운드 부전승 통과의 혜택을 얻게 되고 패자는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부터 나서야 한다.
한편 아무도 승률 5할을 못 넘긴 NFC 남부지구에선 선두를 달리던 뉴올리언스 세인츠(6승9패)가 홈에서 애틀랜타 팰콘스에 14-30으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28일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팰콘스(6승9패)와 캐롤라이나 팬서스(6승1무8패)의 승자가 남부지구 챔피언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AFC에서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12승3패)가 뉴욕 제츠를 17-16으로 따돌리고 탑시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또 피츠버그 스틸러스(10승5패)도 캔사스시티 칩스(8승7패)를 20-12로 꺾고 3년만에 다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편 전날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까지 7-28 열세를 뒤집고 연장 끝에 38-3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샌디에고 차저스(9승6패)는 이제 칩스와의 시즌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다른 팀 경기에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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