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업체 연쇄파산 위기 디지털 콘텐츠에 투자
주류 대형 의 류 소매체인들 의 파산신청이 잇따르면서 LA 다운타운 자비 사장 한인 납품 업체들이 어려 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파산 을 신청한 여성 의류 체인‘델 리아스’ 매장.
미국의 10대들이 대형 의류 소매체인과 거리를 두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LA타임스(LAT)를 비롯한 복수의언론매체들에 따르면 ‘ 애버크롬비&피치’ ‘에어로포스테일’ ‘아메리칸 이글’ 등 지난 10여년간 10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대형 의류 소매체인들이 ‘포에버21’‘ H&M’ 등 10~20대를 겨냥해저렴한 의류 및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패스트 패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갈수록 설 땅을 잃고있다.
연방상무부(DOC)는 지난 1년간미국 소매업소 매출은 5.1% 증가했지만 몇몇 10대 의류전문 소매체인들은 극심한 경영난으로 존립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 1992년부터 애버크롬비&피치를 이끌어온 마이크 제프리스CEO는 지난 3분기 매출이 매우저조했고 내년에도 매출이 대폭하락할 것이라는 회사 측의 발표가 있은 후인 지난 9일 CEO직에서 물러났다. 한인 10~20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 회사는전년 대비 11.5%나 감소한 3분기매출을 기록해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상태다.
또한 아메리칸 이글과 에어로포스테일도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부진한 판매실적으로 회사 분위기가침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테크놀러지 발달로 10대들 사이에 모바일기기 열풍이 불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옷에 돈을 쓰지 않고 아이폰과아이패드, 디지털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는 한동안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올리비아 내쉬(16)는 “ 10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해 남들이 입고 있는 옷을 무조건 구입했었다”며 “하지만 현재의 10대들은 각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옷을선택하며 옷과 액세서리보다는 디지털 기기에 더 많은 돈을 쓴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들로부터 물건을 납품받아 온 여성의류 전문 소매체인‘ 뎁 샵스’ (deb shops)와‘ 델리아스’ (Delia’ s)가 지난 4~5일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챕터11(파산보호)을 신청했으며 오렌지카운티에본사를 둔 대형 의류 소매체인‘ 웨트 실’ (Wet Seal)도 비즈니스 악화로 챕터11 신청을 준비중이며 또다른 여성의류 체인 ‘카쉬’ (Cache)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얘기가 나오고 있다.
주류 대형 의류 소매체인들의 잇따른 도산으로 한인 의류업계는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뎁샵스와 델리아스의 연쇄파산은 자바시장의 불법 현금거래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특별수사권’ (GTO) 발동, LA 항만의 물류적체현상 등과 맞물려 한인 의류업계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이윤세 회장은“ 여성 의류전문 도매업체가 많은 자바시장의 특성상 상당수 한인 업체들이 주류 고객들로부터 밀린 대금을받지 못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구 성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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