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3위 TCU, 대승 거두고도 6위로 하락해 PO 탈락 고배
대학풋볼 첫 플레이오프에 나설 4강팀이 가려졌다.
대학풋볼 플레이오프 셀렉션위원회는 7일 플레이오프 최종랭킹을 발표했다. 지난주에 이어 앨라배마와 오리건이 1, 2위를 지킨 가운데 지난주 3위였던 플로리다 스테이트가 3위로,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지난 주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내셔널 챔피언을 향한 ‘파이널 4’ 매치업이 확정됐다. 첫 준결승은 내년 1월1일 오후2시(LA시간) 로즈보울구장에서 2위 오리건(12승1패)과 3위 플로리다 스테이트(13승)의 로즈보울 경기로 치러지며 두 번째 준결승은 그날 밤 오후 5시30분부터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1위 앨라배마(12승1패)와 4위 오하이오 스테이트(12승1패)의 슈거보울 경기로 펼쳐지게 됐다. 이 두 준결승의 승자는 내년 1월12일 알링턴 AT&T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내셔널 챔피언십 게임에서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발표된 최종랭킹에서 최대 서프라이즈는 지난주 3위였던 TCU(11승1패)가 전날 아이오와 스테이트를 55-3으로 대파하고도 이날 랭킹에서 6위까지 미끄러져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것이었다. 반면 전날 빅10챔피언십게임에서 지난주 13위 위스콘신을 59-0으로 괴멸시키고 빅10챔피언으로 등극한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인상적인 승리에 편승, 지난주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5위를 차지한 베일러(11승1패)와 6위 TCU 등 두 빅12 컨퍼런스팀은 컨퍼런스 챔피언십게임이 없는 설움을 톡톡히 체험하면서 PO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지난주까지 4강 플레이오프 진출희망이 있었던 랭킹 상위 6개팀은 모두 지난 주말 벌어진 정규시즌 마지막 허들을 무사히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1위 앨라배마는 SEC 챔피언십게임에서 지난주 16위 미주리를 42-13으로 대파하고 SEC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탑시드 자리도 지켜냈다.
또 2위 오리건은 지난 5일 밤에 벌어진 팩-12 챔피언십 게임에서 애리조나를 51-13으로 대파하고 애리조나에 다한 유일한 ‘옥에 티’ 패배를 화끈하게 설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주 4위였던 디펜딩 내셔널 챔피언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ACC챔피언십게임에서 조지아텍을 37-35로 힘겹게 따돌렸고 5위였던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빅10 챔피언십게임에서 위스콘신을 59-0으로 대파했다.
컨퍼런스 챔피언십게임 제도가없는 빅12 소속인 3위 TCU와 6위 베일러는 각각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하는 것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TCU는 아이오와 스테이트를 55-3으로 대파했고 베일러는 캔사스 스테이트를 38-27로따돌렸다.
이들 6개 플레이오프 후보가 모두 최종관문을 통과하면서 셀렉션위원회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4개 메이저컨퍼런스 챔피언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으로 귀결됐다. 베일러와 TCU가 소속된 빅12 컨퍼런스는 향후 컨퍼런스 챔피언십게임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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