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평균 2만8천달러, 상환기간 10년까지
▶ 월 470달러 부담
2일 애리조나주 템피 소재 혼다자동차 딜러에서 마이크 존슨 매니저가 중고 CR-V SUV의 엔진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엑스페리안 오토모티브’ (EO)가 최근 미국 자동차 융자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말 신차를 구입하는 미국인들에게 제공되는 평균 자동차 융자금은 총 2만7,799달러로 올해 2분기보다 1,080달러가 늘었다.
중고차 구입 때 평균 융자금도 2분기보다 늘어난 1만8,576달러를 기록했다고 EO는 밝혔다. 신차 및 중고차구입 때 평균 융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들어 자동차 가격과 평균 융자금이 늘어나면서 리스 프로그램과 일반 론보다 상환기간이 긴 변형융자를 선택하는 미국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월 페이먼트가 낮은 리스나 전통적인 5년짜리 융자 대신 6년, 7년, 8년, 심지어 10년짜리 융자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 평균 신차가격은 3만1,00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신차 구입자들이 매달 지불하는 페이먼트금액은 470달러, 중고차 구입자들이 지불하는 페이먼트는 358달러에 달한다.
지난 3분기 현재 차량판매 때 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9.1%로 월평균 리스 페이먼트는 397달러로 조사됐다. EA는 전체 자동차 융자건수 중 상환기간 6~7년짜리 융자비율은 25%라고 밝혔다. 실제로 노다운에2.9%로 자동차 융자를 얻어 5년(60개월)간 상환할 경우 월 페이먼트는 268달러86센트가 되지만 같은 이자율로 6년(72개월) 상환할 경우 월 페이먼트는 41달러63센트 줄어든 227달러23센트가 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재정 형편상 코롤라를 살 수밖에 없는 소비자가 융자 상환기간을 늘리면 캠리를 구입할 수 있다고 믿게 된다”고 말했다.
장기 융자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융자 상환기간 지출하는 총비용(total cost)은 늘어나지만 월 페이먼트가 줄어 돈을 절약하는것처럼 소비자들이 느끼기 때문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크레딧이 좋지않은 소비자가 6년 이상 장기융자를 얻어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곤경에 처할 수 있다”며 “장기 융자는 크레딧이 양호하고 구입한 차를 오래 탈 계획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장기 융자로 차를 구입한 뒤 매달 절약하는 돈을 이자율이 높은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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