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인터셉트 성공, 시혹스 19-3 대승
▶ 49ers 서부지구 3위 밀리며 PO ‘암운’
시애틀 시혹스의 쿼테백 러셀 윌슨(왼쪽)과 경기 수훈 갑 리차드 셔먼 코너백(오른쪽) 이 사이드라인에서 미셸 미칠 타포야 기자와 함께 승리는 자축하는 추수감사절 터키 요리를 앞에 두고 익살스럽게 웃고 있다.
“리차드 셔먼이 49ers를 무참히 짓밟았다.”
추수감사절 NFL 3개 경기 중 마지막 저녁 경기로 펼쳐진 시애틀 시혹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의 경기를 한마디로 표현하며 이렇다.
셔먼은 지난해 수퍼볼을 향한 준결승전이나 다름 없었던 NFL 챔피언십에서 49ers의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며 시혹스의 수퍼볼행 티켓을 안겨주더니 10개월 후에 벌어진 양팀의 경기에서 또 49ers의 발목을 잡았다. 두 번에 걸친 인터셉트로 49ers의 패싱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셔먼공포증’을 안겨 줄만도 하다.
셔먼은 지난해 경기에 앞서 “나는 그들의 사이드라인에게 말했다. 만약그쪽으로 공을 던진다면 내가 경기를 끝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그의 말이 딱 들어맞았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전 아무 말도 떠벌이지 않았다.
시혹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NFL 경기에서 셔먼의 인터셉트에 힘입어 49ers를 19대3으로 격파했다.
이 경기는 49ers가 격파됐다고 표현해도 충분하다. NFL 최고의 디펜스를 자랑하는 팀답게 이날 시혹스의 수비는 49ers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을 2차례 색으로 저지하며 꽁꽁 묶어 버렸다.
시혹스는 8승4패를 기록하며 9승2패로 NFC 서부지구 선두인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바짝 뒤쫓고 있으나 49ers는 7승5패로 서부지구 3위로 밀려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후 49ers CEO는 경기 패배를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트위터를 내보내 불만을 늘어놓기도 했다.
시혹스의 스티븐 허쉬카는 4번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시혹스의 강력한 디펜스는 캐퍼닉 쿼너백과 와이드리시버 마이클 크랩트리를 무력화 시키면서 터치다운을 무효로 만든 공격 파울을 포함해 무려 14번의 페널티로 105야드의 공격 실수를 유도하는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반면 시혹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은 236야드 패싱 공격을 성공시키며 캐퍼닉을 압도했다.
캐퍼닉은 29번 패싱 공격을 시도해 16번 121야 성공에 그쳤다. 이날49ers는 러닝 공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캐퍼닉의 패싱공격에만 집중하는 작전 실패를 자초했다.
49ers는 다음주 약체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경기를 가진후 14일 시애틀에서 또 한번 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점치기는 힘든 실정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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