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우주선 벌써 카운트다운
▶ 메가 LED 박영준 대표 입찰 경쟁 승리 화제
한인기업 메가 LED 테크놀러지사가 제작한 케네디 우주센터의 카운트다운 시계.
플로리다주 케네스 우주센터에서 인공위성이나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때마다 카운트다운을 하던 시계 전광판이 26일 LA의 한인기업이 제작한 LED 전광판으로 교체돼 내달 4일께 발사될 인공위성부터 사용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메가 LED 테크놀러지(대표 박영준)가 제작해 설치한 26만달러짜리 프로젝트인 이 전광판은 앞으로 각종 발사체의 발사시간을 알려주는 타이머 기능은 물론, 60만개의 LED 전구를 통해 각종 비디오를 보여줄 수 있게 된다.
기존 전광판은 1969년 아폴로 12호를 발사할 때부터 사용된 이후 45년간 카운트다운을 할 때마다 TV등 각종 매체에 단골로 나오던 것으로 336개의 전구가 설치돼 사용돼 왔으며, 그동안 135건의 각종 우주발사체 발사에 이용됐다.
이번에 메가 LED사는 이번 전광판 설치를 위해 미국 유명 업체들과 안전성, 품질, 워런티 등에 대한 경쟁을 벌였으며, 이를 통과한 뒤 지난 4개월간의 작업 끝에 지난 26일 설치를 완료했다.
새로 설치된 LED 전광판은 일년에 수십 번의 낙뢰와 폭우가 있는 지역의 기상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염분에도 문제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특히 시속 150마일의 허리케인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연방 우주항공국(NASA)은 이번에 새로 설치되는 LED 전광판 제작과정에 검사관을 보내 각종 테스트를 실시하고, 생산시설 등을 점거하는 등 까다로운 검사를 진행했다.
메가 LED 테크놀러지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영준 사장이 2006년 1월 LA에 설립한 회사로 3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ROTC 장교로 근무하던 아들 데이빗 박씨를 디렉터로 합류시켜 2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박 디렉터는 “최고의 기술과 성능을 요구하는 NASA에 한인 기업의 제품이 공급돼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비록 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없지만 한인 기업이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런던의 빅 벤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는 시계가 바로 NASA의 카운트다운 시계로 알고 있다”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연방 정부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해 낸 만큼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철거된 구형 타이머는 NASA의 방문자 센터에 보내져 그동안 쏘아 올렸던 위성들과 함께 영구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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