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비전 라이벌들끼리 펼치는 NFL 트리플헤더 ‘빅뱅’
▶ 베어스-리이온스, 이글스-카우보이스, 시혹스-49ers
경기 도중 팀 치어리더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시혹스의 올프로 러닝백 마샨 린치. 시혹스는 추수감사절날 디비전 라이벌 49ers와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전통적으로‘땡스기빙데이’도 ‘풋볼데이’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풍성한 식탁을 함께 한 뒤 TV앞에 모여앉아 풋볼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풍경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의 ‘풋볼 메뉴’는 풋볼팬들의 군침을 돌게하기에 충분할 만큼 풍성하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NFL 3경기가 차례로 펼쳐지는데 3경기가 모두 공중파 채널로 중계되기에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이 없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특히 이날 벌어지는 3경기는 모두 NFC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들간의 디비전 라이벌전이어서 하나같이 빅게임이다. 이날 땡스기빙 식탁을 빛낼 ‘풋볼 메뉴’들을 살펴본다.
◎애피타이저
- 시카고 베어스 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오전 9시30분-채널 2)
NFC 북부조 2위 라이온스(7승4패)와 3위 베어스(5승6패)의 대결은 두팀 모두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살아남으려고 배수진을 친 일전이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연패해 디비전 선두에서 밀려난 라이온스는 빨리 제 궤도를 찾아야하는 입장이고 베어스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홈필드의 라이온스가 터치다운 내외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메인코스
- 필라델피아 이글스 대 달라스 카우보이스 (오후 1시30분-채널 11)
NFC 동부조에서 나란히 8승3패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두 라이벌의 충돌은 디비전 레이스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오프 홈필드 어드밴티지 경쟁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빅게임이다. 이들은 다음 3게임 중 두 게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NFC의 수퍼보울레이스 판도가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터키데이 메뉴의 메인코스가 될 자격이 충분한 경기다. USC 출신인 쿼터백 마크 산체스가 얼마나 실수없이 효율적으로 이글스 오펜스를 이끄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것으로 예상된다.
◎디저트
- 시애틀 시혹스 대 샌프란시스코 49ers (오후 5시30분-채널 4)
지난 시즌 NFC 타이틀전 리매치인이 경기는 이날 앞선 두 경기를 ‘포식’한 팬들이라도 놓치기 싫은, 달콤한 펌킨파이 디저트같은 매치업이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시혹스(7승4패)는 지난 주말 NFC 서부조는 물론 NFL 전체 선두인 애리조나 카디널스(9승2패)를 19-3으로 제압하고 디비전 우승희망을 살려냈다. 역시 7승4패인 49ers와 함께 카디널스를 두 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데 승자는 디비전 타이틀 희망을 유지하지만 패자는 사실상 디비전 레이스에서 탈락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위치로 밀려나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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