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387억 기록
▶ 손실은행 6.4% 불과
미국 은행권이 올해 3분기에도 대규모 순익을 내고 부실은행 수는 급감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5일 발표한 ‘2014 3분기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은 3분기에 387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361억달러 순익에 비해 7.3%나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은행권의 대규모 순익은 부실대출이 감소하면서 대손충당금 비용과 손실처리 비용 등이 급감했고 대출로 인한 이자수익은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FDIC의 예금보험에 가입해 있는 미 전국 6,589개 은행 중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62.9% 은행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를 보인 반면 3분기에 손실을 기록한 은행은 6.4%에 불과, 전년 동기의 8.7%에 비해 2.3%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은행권의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현재 파산위험 가능성이 있는 ‘문제 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된 은행은 올 2분기의 354개에서 3분기에는 320개로 감소하는 등 1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문제 은행 수가 최고를 기록했던 2011년 1분기의 888개에 비해 63%나 감소한 것이다. 또한 올 3분기에 파산한 은행은 2개에 불과해 전년 동기의 6개에 비해 줄어들었다.
3분기 현재 총 대출규모는 8.2조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했다. 자산 수익률(ROA)은 1.02%, 자본 수익률(ROE)은 9.04%로 전 분기의 1.00%와 8.93%에 비해 각각 개선됐다.
한편 FDIC는 올 1분기 보고서부터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커뮤니티 은행 부문을 신설했는데 이에 따르면 올 3분기 현재 미국 전체 은행의 93%에 달하는 6,107개 은행이 커뮤니티 은행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압도적인 숫자에도 불구하고 이들 커뮤니티 은행의 총 자산은 2조달러로 미국 전체 은행권의 13%에 불과했다.
이들 커뮤니티 은행들의 올 3분기 순익규모는 49억달러로 미국 전체 은행권 순익 387억달러의 12.7%에 불과했다. 지난 금융위기 때 소형 은행들이 대거 파산하거나 인수 합병되면서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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