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인구 확대 ‘공유제’ 활성화
▶ 차보유 하락세
‘자동차의 왕국’ 미국에서 향후 25년 내에 2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 비중이 50%에도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 컨설팅업체인 KPMG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가구들 가운데 57%가 최소 2대 이상의 자동차를 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2040년이 되면 그 비율이 43%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게리 실버그 KPMG 파트너는 “미국에서 2대 이상 자동차를 가진 가구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그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성업하고 있는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의 활성화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 도시인구 확대 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버그 파트너는 “우버나 리프트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자 수를 보라”고 말한 뒤 “공유 경제가 미래 경제의 큰 축이 될 것이며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자동차를 굳이 2대 이상 보유해야 하는지에 대해 미국인들도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도시 인구 증가도 자동차 이용을 줄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실버그 파트너는 “이같은 추세는 분명해 보인다”며 “더 많은 사람들은 도시나 도시 근교로 이동해 갈 것이며 도시에서의 교통혼잡과 운전비용 등으로 인해 자동차를 1대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KPMG는 그동안 100년 이상 증가세만 보여 왔던 미국 자동차 보유대수도 향후 20년 이내에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조 힌리히스 포드 미국법인 대표는 “1가구 2차량 시대의 종언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여전히 미국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미래에도 자동차로 학교와 직장을 가는 일은 무시할 수 없는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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