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을 노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내실이 탄탄한 회사에 투자하면 누구든지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18일 본보를 방문한 존 이(사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조언이다.
이 대표는 20년 이상 금융 투자 전문가로 일하며 월가에서 처음으로 ‘코리아 펀드’를 탄생시킨 인물로 미주 투자자들의 자산을 한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전문가다.
이 대표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쪽으로만 주식을 사려는 한인들이 많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이 좋은 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20여년 이상의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와 노하우로 가장 안전한 곳에 주식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월가의 스커더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던 당시 처음으로 ‘코리아펀드’를 개발했고 이후 라자드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를 운용한 스타 펀드 매니저다.
지난해 한국의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후 올해 3월부터 뉴저지에 있는 한인 자산운용업체 ‘팰리세이즈 파트너스 에셋 매니지먼트’(대표 데이빗 김)와 손잡고 미주 한인들의 자산 운용에 나섰다. 8개월이 지난 11월까지 수익률은 30%에 달한다.
이 대표는 "미주 한인들도 은퇴 후까지 안정적인 자산을 가지기 위해서는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며 "단, 복권처럼 단번에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며 최소 3년에서 20년까지 장기적으로 두고 보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닥, 코스피에 등록된 1,800여개의 업체 중 장기로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사정에 어두운 미주 한인들이 객관적인 데이터와 분석을 이용해 안정적인 투자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한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서 연초 이후 20.2%를 기록하며 운용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바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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