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대거 4점 뽑아 6-3 역전승
▶ 안지만 2이닝 무실점 ‘고비역투’
대만을 꺾고 목표였던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야구가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대거 4점을 뽑아 대만에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이며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6차례 대회에서 4번째 우승이다.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이날 조별리그에서 10-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둔 상대인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재대결을 펼쳤는데 예상대로 조별리그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힘든 경기를 했다. 특히 1회초 첫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으나 4, 5번 타자 박병호와 강정호의 삼진에 이어 나성범이 1루땅볼에 그쳐 단 1점도 건지지 못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기세가 오른 대만은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선두 전빈제가 한국선발 김광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뿜어낸 뒤 후속타자의 2루땅볼로 가볍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아냈고 선발 귀준린이 2회부터 4회까지 한국타선을 계속 삼자범퇴로 봉쇄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켜갔다.
한국은 마침내 5회 선두 황재균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상대실책으로 1점을 보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대만도 이에 응수했다. 6회말 2안타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뽑아 3-2로 다시앞서갔다. 그리고 7회말엔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어 결정적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한국은 4번째 투수로 나선 안지만이 삼진과 외야플라이 2개로 실점없이 불을 끄면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곧바로 8회말 한국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몸 맞는 볼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해 나성범의 2루땅볼 타구로 경기를 뒤집은 뒤 황재균이 깨끗한 투아웃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 6-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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