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도 합류…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UAE에 1-0
후반 43분 장현수가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남자축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인천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반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성공시켜 결승점을 뽑고1-0으로 승리했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는 이날 요르단을 2-0으로 꺾은 태국과 30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만 21세 이하 선수들로만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결정력 미숙으로 후반 막판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가 경기장을 찾은 4만여관중의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가 나온 빈 골문을 노린 이용재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나왔고후반 19분엔 이용재의 논스탑 슛이 옆그물에 꽂혔으며 37분엔 다시 빈골문을 노린 이종호의 헤딩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엔 역습상황에서 일본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다이빙하며 쳐 내 실점을 면하는 아찔한 순간을 넘겨야 했다.
연장전으로 가는 듯 했던 승부는 후반 43분 상대수비수 오시마 료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따내려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 이종호를 쓰러뜨리면서 결정되고 말았다. 키커로나선 장현수는 오른쪽 아래 코너에 정확한 킥을 꽂아넣었고 한국은 4강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북한도 후반 막판 결승골을 얻어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4강에 올랐다. 북한은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정일권이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 UAE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빚을 갚았다.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0으로 일축한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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