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서 나온 웃지못할 ‘꼼수 코메디’ 게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리그에서 고의적 자책골에 프리드로 미스라는 웃지못할 ‘꼼수 코메디’가 펼쳐졌다.
필리핀은 2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H조 경기에서 67-65로 앞선 종료 11초전 자기 골대에 자책골을 넣었다. 2점차로 앞선 경기에서 일부러 자책골을 넣어 동점을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것. 타이브레이커로 골득실을 따지는 대회 규정을 악용하기 위한 ‘꼼수’였다.
이날 H조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필리핀이 카자흐스탄에 이기고 한국이 카타르를 꺾으면 카타르, 필리핀, 카자흐스탄이 1승2패로 동률이 되고 이 경우 이들 3팀간의 득실차로 4강 출전권의 주인이 결정되는데 여기서 가장 불리했던 필리핀이 선택한 고육지책이 바로 ‘꼼수’였다. 카자흐스탄에 무조건 대승을 거둬야 했던 필리핀은 후반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되자일부러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어 오버타임에서 점수 차를 벌리겠다는 ‘묘수(?)’를 쓴 것.
하지만 심판진이 고의 자책골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국제규정을 적용해 골을 무효로 처리하자 필리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실점하려고 카자흐스탄에 자유투를 주기 위한 반칙까지 저질렀다. 하지만 카자흐스탄도 필리핀이 안겨준 프리드로를 일부러 실투해 득점을 하지 않았다. 그대로 지면 득실차로 4강에 오를 수 있는데 굳이 득점을 해 연장전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스포츠가 아니라 코메디가 펼쳐진 경기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