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게임
▶ 각각 대만·중국 1-0 제압… 29일 4강 격돌
대만과의 여자축구 8강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전가을(오른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한국과 북한이 결승티켓을 놓고 남북대결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8강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후반 28분 김혜리의 오른쪽 크로스를 유영아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전가을이 달려들며 왼발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한국은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 추가골 사냥에 실패, 결국 1-0 승리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의 4강전 상대는 북한으로 정해졌다. 북한은 이날 경기도 안산 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8강전에서 후반 28분 교체멤버 허은별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 여자축구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북한과 중국의 경기는 시종 팽팽한 접전이었다. 좀처럼 중국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한 북한은 후반 3분 최전방 공격수 리은심 대신 허은별을 교체투입했고 지난해 동아시안컵 득점왕 허은별은 결국 후반 28분 리예경이 왼쪽에서 띄운 공을 번개같은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내 기대에 부응했다. 이로써 오는 29일 열리는 이번 대회 여자축구 4강은 한국-북한, 일본-베트남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편 북한 남자축구도 안산 와스테디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 4-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남자축구 8강 대진은 한국-일본, 태국-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북한-아랍에미리트(UAE)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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