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감사관실 캠페인 확대
▶ 13만명에 안내서한 발송
▶ 휴면계좌·보험·배당금 등 확인 후 2주내 체크 지급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인을 찾지 못한 미청구 재산(Unclaimed Property) 1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원래 소유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주 감사관실은 최근 주 세무국과 협력해 약 13만 명의 주민들에게 미청구 재산 관련 안내 서한을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잊고 있던 금융자산을 보다 쉽고 빠르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말리아 코언 주 감사관실장은 “이 돈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것이지 주정부의 것이 아니다”라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주민들이 자신에게 정당하게 돌아가야 할 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가 보관 중인 미청구 재산은 장기간 거래가 없었던 휴면 은행계좌를 비롯해 미수령 수표, 보험금, 주식, 배당금, 환급금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포함한다. 이러한 자산은 일정 기간 동안 소유주가 찾지 않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이 주정부에 이관하게 되며, 주정부는 정당한 소유주나 상속인이 나타날 때까지 무기한 보관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가 보유 중인 미청구 재산 규모는 약 150억 달러에 달한다. 주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반환된 금액은 82억 달러 이상이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기존처럼 웹사이트에서 직접 이름을 검색하고 별도 청구 절차를 거치는 대신,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발송한다는 점이다. 서한을 받은 주민들은 편지에 포함된 고유 청구 코드(Claim Code)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간단히 본인 정보를 확인한 뒤 재산 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절차가 완료되면 약 2주 이내에 수표를 받을 수 있다고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감사관실은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캠페인을 실시해 10만 명 이상에게 편지를 발송했으며, 이를 통해 총 3,040만 달러의 미청구 재산이 주인에게 반환됐다고 밝혔다.
주 감사관실 데이터베이스에는 일반 주민뿐 아니라 유명 인사들의 이름도 다수 포함돼 있다. 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명의로 3,000달러 이상,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명의로 200달러 이상, 어바인 컴퍼니의 소유주 도널드 브렌 명의로 1,000달러 이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공동창업자이자 애너하임 덕스 구단주인 헨리 새뮤얼리의 경우 2,000달러 이상,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1만 달러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관실은 미청구 재산 반환과 관련한 사기 시도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주정부를 통해 직접 재산을 청구할 경우 어떠한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으며, 개인 금융정보나 사회보장번호(SSN)를 요구하는 의심스러운 연락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는 “재산 반환을 위해 비용을 요구하는 업체나 개인을 조심해야 한다”며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미청구 재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공식 조회 사이트(claimit.ca.gov)에서 이름을 검색할 수 있다. 주 감사관실 측은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남겨둔 돈이 있다”며 “우편으로 안내문을 받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 직접 조회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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