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도마 결승전에서 양학선이 2차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은 연속촬영 후 레이어 합성한 것. <연합>
‘도마의 신’ 양학선(22)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00점을 받아 섹와이훙(15.216점·홍콩)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정상복귀를 노렸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은 1차 시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끝에 14.799점을 얻는데 그쳐 4위로 처졌다.
시니어 첫 메이저 국제대회였던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2연패를 노렸지만 경기 직전까지 그를 괴롭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최고 난도인 6.4의 ‘양학선’ (도마를 앞으로 짚은뒤 세바퀴 비틀기)을 신청했지만 실제 구사한 기술은 난도 6.0의 ‘여2’(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바퀴 반 비틀기)였고 한 발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5.000점에 그쳤다.
1위인 섹와이훙을 꺾기 위해 15.450점 이상이 필요했던 양학선은 두 번째 시도에서 최고 난도 6.4인 제2의 신기술 ‘양학선2’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 반 비틀기)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실제 구사 기술은 난도 6.0의 ‘로페즈’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였고 완벽한 착지에도 불구, 예상보다 훨씬 낮은 15.400점을 얻는데 그치며 금메달을 섹와이홍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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