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의 16강전에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낸 이용재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가 홍콩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치고 8강에 올라 일본과 4강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는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극단적인 수비작전으로 나선 홍콩을 상대로 후반 14분 이용재가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고 막판 박주호, 김진수가 추가골을 보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4-0으로 일축한 일본과 오는 28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홍콩의 극단적인 수비전략에 막혀 후반 초반까지 홍콩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속를 태웠다.
홍콩의 밀집수비를 두드리고 또 두드렸으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홍콩 대표팀의 한국인 사령탑 김판곤 감독은 대부분 선수들을 페널티지역까지 끌어내리고 버티기로 일관했다.
위기에 처한 한국에 생기를 불러넣은 선수는 이용재였다. 후반 14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연결한 패스를 김영욱이 가슴으로 떨어뜨리자 이용재가 강슛으로 연결, 마침내 홍콩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날 한국의 20번째 슈팅이 첫 골로 연결된 것이었다.
이 골로 더 이상 밀집수비를 계속할 이유가 사라지자 홍콩은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한국은 골 체증을 씻어내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박주호가 상대진영 왼쪽 페널티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뽑았고 김진수가 후반 추가시간에 왼쪽 측면을 돌파해 쐐기골을 박았다. 홍콩은 이날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의 슈팅은 24개였다.
이밖에 태국은 중국을 2-0, 요르단은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꺾고 8강에 올라 4강 티켓을 놓고 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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