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사우디-인도 꺾고 2연승으로 16강-8강 확정, 메인 공격수 김신욱-윤일록 부상으로 일말 불안감
▶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내일 개막식
인도를 상대로 첫 골을 뽑아낸 뒤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전가을. <연합>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종호(가운데)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이광종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7일 안산 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은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12분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사우디를 1-0으로 따돌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받은 김승대가 올린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크게 굴절되며 골키퍼 키를 넘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점이 됐고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었던 한국은 2연승으로 약체 라오스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말레이시아전에서 3번째 골을 뽑아낸 김승대는 2게임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이광종 감독은 평소 4-2-3-1 대신 김신욱과 김승대를 투톱으로 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김승대가 전반 11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거친 플레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한국은 김신욱과 윤일록 등 핵심 공격수들이 각각 전반 19분과 29분 상대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돼 불안감이 드리웠다.
한국은 후반 2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영욱이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튀어나와 아쉬운 입맛을 다셨고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 사우디의 디펜스를 뚫지 못해 1골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사우디는 이날 반칙수가 한국의 두 배에 달하는 19개나 됐고 경고가 4회,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 1회가 말해주듯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한편 전반에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김신욱과 윤일록 가운데 김신욱은 종아리 타박상으로 일단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왼쪽 날개인 윤일록은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보여 정밀검사를 받게 됐다. 윤일록은 소속팀의 허락을 받지 못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레버쿠젠)의 자리를 메울 핵심요원으로 평가됐기에 그의 부상이 심할 경우 대표팀의 전력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약체 인도를 맞아 무려 10골을 뽑아내는 화끈한 골 세례로 10-0 압승을 거두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인천 남동 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유영아가 4골과 1도움, 전가을이 3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한 수 아래 상대인 인도를 가볍게 일축했다.
인도(1승1패)는 1차전에서 몰디브를 15-0으로 대파했으나 이날 한국을 상대로는 골은커녕 슈팅도 하나 때리지 못하고 물러섰다. 이로써 태국과 1차전(5-0)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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