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본보 칼리지 엑스포 참가한 로버트 브로디 판사
지난 6일 본보 주최로 열린 ‘2014 칼리지 엑스포’에 UC 데이비스를 대표해 참가한 로버트 브로디 패사디나 법원 판사가 대학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로컬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 역시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일 3,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진 본보 주최 ‘2014 칼리지 엑스포’에 UC 데이비스를 대표해 참가한 로버트 브로디 동문의 말이다.
로버트 브로디는 UC 데이비스를 대표해 대학 정보를 한인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행사에 수년째 참가하고 있으나 단순 졸업생일 뿐 학교 직원은 아니다. 브로디는 현재 패사디나 법원의 현직 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평소 가지고 있던 지론 때문에 주저 없이 칼리지 엑스포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브로디는 “단순히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대학이 그간 로컬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자원을 돌려줘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생각에 브로디 판사는 직접 나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학교 동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야하는 당위성을 설파하고 다녔다. 그 결과 참가 예정이 없었던 3곳의 대학교가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주최 측에 연락했다.
브로디 판사는 2014 칼리지 엑스포는 단순히 대학 정보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닌 대학이 위치한 지역까지 소개하는 장으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의 경우 북가주에 있어 거리상 자주 찾을 수 없는 지역”이라며 “이런 자리를 빌려 대학은 물론 대학이 위치한 데이비스까지 한인 커뮤니티에 자세히 소개할 수 있어 기쁠 따름”이라고 브로디 판사는 전했다.
인사 정도의 가벼운 한국말을 구사할 줄 안다는 브로디 판사는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깊다고 한다. 딸의 이름도 보배로 지었으며 매년 한국을 한 차례씩은 방문하려고 노력한다고. 또 매일 아침마다 한국일보를 직접 읽으며 어려운 단어는 주말 한글학교를 다닌다는 딸에게 설명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친한파 인사다.
브로디 판사는 “한국에 갈 때마다 명동에 머무르곤 하는데 특히 젊은 대학생들이 모여 파티가 많이 열리는 신촌이 LA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아직 겨울에는 가보지 못했는데 정말 춥다는 이야기를 들어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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