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월 각종 지수 파란불
▶ 기존주택 판매 전달보다 2.4% 증가, 신규 주택착공 건수 전달보다 16%↑ 모기지금리도 4.1%로 올 최저 수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와 미래의 미국 주택시장 동향을 알 수 있는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착공이 지난달 각각 호조를 보이며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위한 기지개를 폈다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연 환산 총 515만채로 전달과 비교해 2.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03만채)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재고주택의 평균가격도 22만2,9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앞서 19일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한 달 전보다 15.7% 늘어난 10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 역시 최근 8개월간 최고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96만5,000~96만9,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지난 6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건설 허가건수 역시 지난달에 105만건으로 전월 대비 8.1%나 불어난 사실을 중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의 이상저온과 비교적 높은 수준이던 모기지 금리 때문에 위축됐던 주택시장이 고용시장 호전 등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제,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시장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려면 고용과 소득증대 등 미국인들의 경제사정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업률이나 실업수당 청구 통계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7월에는 6.2%까지 떨어졌다. 실업수당 신청자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21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 주보다 1만4,000건 줄어든 28만9,000건으로 30만건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장기 실업자도 250만명으로 전주 대비 4만9,000명 감소하며 경기침체 돌입 이전인 200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주 주택시장도 지난 7월 39만8,940채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01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QE)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을 접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로 인해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최근까지 침체국면을 겪었다.
그러나 전국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평균 4.1%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관망세에 있던 홈 바이어들이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