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간가격 54만달러, 종전기록보다 4만달러 높아
일자리 증대와 낮은 이자율 영향
시애틀 집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상승하는 추세지만 시애틀 집값이 이처럼 폭등 양상을 보이는 것은 지역 특수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업체인 NMLS가 6일 발표한 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시애틀시에서 거래를 마친 주택의 중간가격은 54만3,500달러였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6.9%, 전달인 6월에 비해서는 8.9%나 폭등한 것이다. 특히 이 중간가격은 미국 경기침체 이전에 최고로 올랐던 지난 2007년 8월의 50만 1,000달러에 비해 4만2,500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시애틀시내에서 거래된 256 채가 상대적으로 비싼 주택들이었다고 가정 하더라도 이처럼 중간거래가격이 치솟은 것은 ‘시애틀시내 주택시장’이 대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애틀시내의 경우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꾸준히 고용을 늘리면서 주택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애틀시내에 나와있는 주택 매물은 1.36개월치에 불과한 실정이다. 평균 6개월치의 매물이 있어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룬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물 부족현상이 상존한다는 의미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상당히 오르긴 했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인 모기지 이자율도 시애틀시내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에선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62만4,900달러로 2007년 5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인 64만975달러에 비해 2.6%가 낮았고 전달인 6월의 63만 달러에 비해서도 5,100달러가 떨어졌다.
전체 킹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46만8,000달러로 1년 전보다 7.8%, 전달에 비해서는 3.2%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07년 7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격인 48만 1,000달러에 비해서는 2.8%가 낮은 상태다.
한인주민이 많은 린우드와 머킬티오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33만5,000달러로 1년 전보다 10.2%가 올랐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지난 2007년 최고가에 비해서는 10% 정도 낮은 가격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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