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구제기관들, 구호물품 홍수에 곤욕
워싱턴주 내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이 홍수처럼 밀려들자 재해당국이 물품 대신 현금으로 지원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주 북중부 커뮤니티 재단 제니퍼 돌지 책임자는 31일 너무 많은 구호물품이 쇄도해 이를 정리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골칫거리라며 “현재 우리가 가장 필요한 것은 현금 지원”이라고 당부했다.
현재 칼튼 콤플렉스 산불 이재민을 위해 기저귀와 애완동물 먹이, 병물 등 구호물품이 몰려들면서 3개의 대형 보관창고와 2개의 체육관, 커뮤니티 분리센터 등을 가득 채우고 있고 일부 트럭은 쌓아둘 곳을 찾지 못해 짐을 내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돌지 책임자는 “구호물품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면서 “아직도 3,000여명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을 지원하고 각종 진화용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현금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성금을 미국 적십자사 애플밸리 지부(12 Orondo Ave, Wenatchee WA 98801ㆍ509-663-3907)나 워싱턴주 북중부 커뮤니티 재단 화재구호기금 웹사이트(cfncw.orgㆍ509-663-7716) 를 통해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1일 오전 현재까지 392평방마일을 불태운 칼튼 콤플렉스 산불은 67%가 진화됐지만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소방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
워싱턴주와 마찬가지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지금까지 12곳에서 755평방마일을 불태운 오리건주에서는 소방관 한 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오리건주 피닉스에서 파견된 매튜 데이빗 굿네이처 소방관은 지난 29일 휴식 도중 바위 쪽을 타고 이동하다 중심을 잃으면서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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