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한인상공회의소 전석호 회장
▶ 모든 회원 한 가지 이상 행사참여 유도, 로컬 학생들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 개발
전석호 LA 상의회장이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모든 회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상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38대 회장으로 취임한 전석호 신임 회장의 포부가 남다르다. 상공회의소가 회원들 위에 군림하는 단체가 아니라 상공인들의 사랑방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젊은 상공인들이 찾는 상공회의소, 언제나 즐거운 상공회의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스로 ‘조용하고 부드러운 리더’로 여긴다는 전 회장은 앞으로 부드럽고 즐거운 상공회의소를 만드는 계획을 들어봤다.
-‘즐겁게 일하는 상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그동안 일부 회원들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던 봉사 일을 모든 회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모든 이사가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시행하거나 단체 살림을 책임지는 분과위원회 9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올 여름에 충남 순천향대 재학생 20명을 LA로 초청해 3주 동안 진행하는 ‘글로벌 차세대 창업자 과정’에 이사 15명을 강사 및 멘토로 참여시켰다. 즐겁게 일하는 상의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다.
-상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구성원들의 ‘잠재력’(potential)이 큰 단체인데 이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이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걸 확 뜯어고치고 싶다.
일부 이사는 회비도 안 내고, 이사회 참석도 안 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도 하지 않으면서 지도부가 일을 못한다고 비판하기만 한다. 이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
-이사 수를 널릴 계획은
▲현재 상의 이사는 92명이며 정관상 100명까지만 선임할 수 있다. 이사가 늘어나면 더 많은 회비를 거둘 수 있어 재정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듯 이사가 너무 많으면 내부적으로 단합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지금 이사가 오히려 너무 많다고 본다.
-한국 대학생들의 해외 멘토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로컬 한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의향은 없는가.
▲전적으로 동감하며 앞으로 적극 개발하겠다. 순천향 대학과 MOU를 맺은 것도 있고, 영어로 강의하고,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상의 이사를 강사나 멘토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일단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런칭했다. 임기 동안 유사한 프로그램을 로컬 한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
-그동안 회장단과 사무처와 관계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사무처는 단체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사무처장은 회장의 그림자나 다름없는 중요한 직책이다. 사무처장은 사무적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장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는 직언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앞으로 사무처 중심으로 일을 할 계획이다. 사무처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성훈 기자>
■ 약력
▲1966년 출생 ▲서울고 졸업 ▲1985년 고려대 재학 중 도미 ▲UCLA 경영학과 졸업 ▲2001년 ‘전석호 회계법인 설립’ ▲2007년 상의 이사 ▲윌셔은행 이사 ▲상의 37대 이사장
■ 2014~2015년도 상의 사업 및 행사 일정
▲7월: 공식 웹사이트(www.LAkacc.com) 새로 오픈, 회계 소프트웨어 ‘퀵북’ 및 MS 엑셀 동영상 강좌(www.LAkaccedu.com) 시작, 순천향대 ‘글로벌 창업자 과정 및 해외기업 탐방 인턴십’(7월28일~8월15일)
▲8월: 성공하는 온라인 창업 및 성공 세미나(8월20일, 27일)
▲9월: 연례 상의 골프대회(9월11일)
▲10월: 비즈니스 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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