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3일(현지시간) 브라질로부터 2018년 월드컵 개최권을 공식 인수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권 인수식은 이날 브라질 월드컵 독일-아르헨티나 간 결승전이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거행됐다.
인수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 개최권 전달을 의미하는 증명서를 러시아 측에 건넸고 호세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함께 축구공에 서명했다.
블래터는 "브라질 월드컵은 마음의 단결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 평화, 차별과의 싸움 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다 함께 즐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다음 개최국인 러시아에 책임감을 가중시키겠지만 러시아도 스스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 2018년 모두가 기억할 월드컵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월드컵을 훌륭하게 치른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을 축하하고 싶다"면서 "러시아의 과제는 (2018년 러시아를 찾을) 선수와 코치, 축구팬 등을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최고 수준으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미 국가를 순방중인 푸틴 대통령은 쿠바, 아르헨티나 방문에 이어 13일 브라질에 도착해 월드컵 결승전을 지켜본 뒤 개최권 인수식에 참석했다.
푸틴은 뒤이어 15일엔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리는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16일엔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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