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물어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받은 우루과이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루이스수아레스(27)가 리버풀(잉글랜드)을떠나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은 11일 나란히 수아레스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다음주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메디칼 테스트를 받은 뒤 5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7,000만파운드(1억2,000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때문에 오는 10월26일 이후에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수아레스의 이적으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에 수아레스까지 가세하는 그야말로 초호화 공격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31골과 12어시스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고 선수협회와 기자단으로부터 모두 ‘올해의선수’로 선정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커리어 3번째로 필드에서 상대선수를 이빨로 공격하는 사건이 터진 후전 세계적인 지탄을 받으면서 결국 리버풀도 그와 결별하기로 결정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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